"아픔 겪는 이웃에 사랑과 관심을" … 숙명여대 유시연 음대 학장, 제자들과 '찾아가는 음악회' 연다

숙명여자대학교는 유시연 음악대학장과 제자들이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아픔을 겪는 이들에게 사랑과 위로를 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바이올리니스트인 유 교수는 지난해 비영리 음악봉사단체 '퓨어 앤 글로리 뮤직 프로젝트(Pure and Glory Music Project)'를 창단한 후 병원, 요양원, 장애인센터 등에서 육체적·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찾아가 작은 음악회를 열고 있다. 유 교수는 지난 1년간 시각장애인 재활시설 '새빛 바울의 집', 은평성모병원, 강북성모병원 등에서 총 18차례 연주회를 개최했다.

유 교수는 오는 23일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 11층 열린강당에서 '마주해요 봄 음악회' 공연을 연다.

이번 연주회는 숙명여대 박사과정 졸업생과 재학생 바이올리니스트로 구성된 앙상블 그룹 '숙명 DMA(Doctor of Musical Art) 솔로이스츠'와 함께 무대에 선다. 바이올리니스트 오현진·정혜린·박예나는 서울대, 연세대, 줄리아드 음대, 인디아나 주립대 등에서 수학하고 숙명여대 박사과정을 통해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또한 맹경순 아나운서와 피아니스트 유세형도 음악회에 함께한다.

유 교수는 "환자들이 질병뿐 아니라 걱정과 두려움으로 힘들어할 때 부드럽고 따뜻한 음악으로 위로를 전하고 싶다"며 "이 작은 연주들이 모여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과 기쁨을 전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