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적·교육적·관광적 가치 우수 인정 받아충북 단양 우리나라 대표 카르스트 지형경북 동해안, 한반되 최대 신생대 화석산지
  • ▲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뉴시스
    ▲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뉴시스
    충북 단양군과 경북 동해안(포항·경주·영덕·울진 일원)이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에 지정됐다.

    환경부는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현지시간 4월 10일)에서 이같이 지정됐다고 밝혔다.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며 관리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승인한 곳이다.

    이번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는 단양군과 경북 동해안을 포함해 전 세계 16곳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새로 지정했다. 우리나라는 단양군(약 781.06㎢)과 경북 동해안(약 2,693.69㎢)을 포함해 제주도, 청송, 무등산권, 한탄강, 전북 서해안권 등 총 7곳의 세계지질공원을 보유하게 됐다.

    단양군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카르스트 지형으로 13억년의 시간차를 지닌 지층과 동굴 생성물을 통한 고기후 분석, 지구 대멸종의 흔적 등 한반도 지체구조 연구의 최적지로 꼽힌다.

    경북 동해안은 한반도 최대의 신생대 화석산지, 동아시아 지체구조 형성과 마그마 활동의 주요 흔적, 다채로운 지질경관을 갖춘 지역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신청 자격은 먼저 국가지질공원으로 환경부 인증을 받아 1년 경과 후 신청할 수 있다. 단양군은 지난 2020년 7월에, 경북 동해안은 지난 2017년 9월에 국가지질공원으로 각각 인증을 받았다.

    이후 두 지자체는 지난 2023년 11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제출했고 지난해 7월에 유네스코 현장평가단의 현장 실사를 거쳐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환경부는 2012년부터 국가지질공원 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두 곳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동시 지정은 제도 운영의 큰 성과"라며 "세계적인 지질공원을 생태·문화와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