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녹지 등 활용 약 18만그루 식재미세먼지 1만㎏ 저감…내화수종 36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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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고덕 함박산 중앙공원.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미세먼지 저감과 화재 예방을 목표로 '공기정화 도시숲'을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공기정화 도시숲은 나뭇잎과 가지, 줄기 기공으로 공기중 유해물질을 흡착·흡수하는 나무 특성을 이용해 도시생활권에 조성하는 숲을 뜻한다.LH는 그동안 전국에 총 75만㎡ 규모 도시숲을 조성해 연간 약 1141t 규모 탄소 저감효과를 거둬왔다.LH는 올해부터 인천계양 등 3기신도시 내 공원·녹지 등을 활용해 약 18만그루, 총 225만㎡ 규모 공기정화 도시숲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는 축구장 315배에 달하는 규모다.공원·녹지 식재지 40%이상 면적에 기존보다 2배이상 많은 큰 나무를 군락으로 심고 자귀나무, 참나무 등 미세먼지 흡착·흡수기능이 뛰어난 식물을 도입해 도시숲 공기정화 효과를 25%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이렇게 조성된 3기신도시 공기정화 도시숲은 연간 경유차 6000대가 내뿜는 양인 1만㎏ 수준 미세먼지를 줄이고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2500t이상을 흡수하는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LH는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산림 화재 여건을 고려해 불에 약한 소나무, 잣나무와 같은 침엽수종 비중을 줄이고 단풍나무, 굴참나무 등 산림청이 권고하는 내화수종 36종을 혼합 식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3기신도시내 내화수종 비율을 약 27% 수준까지 높인다는 목표다.박동선 LH 국토도시본부장은 "3기신도시 도시숲은 입주민 건강을 지키는 그린마스크(Green-Mask)가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라는 미래위험에 대비해 친환경 탄소중립 도시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