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사고 현장 시공사 포스코이앤씨 산업안전감독 실시"건설공사 모든 과정에서 안전이 최우선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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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오후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붕괴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 현장의 터널 붕괴 사고로 중대재해 발생하며 노동자 1명이 숨진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유사 사고 재발 방지 등 전국 터널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에 나섰다.고용부는 17일 지방 노동관서·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합동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전국의 모든 터널 건설 현장 207개소에 대해 5월 말까지 붕괴 예방조치를 점검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터널 지지부재 설치 상태, 붕괴 징후에 대한 확인 절차, 낙반이나 인화성 가스 대비 조치, 위험 경보장치 설치 등 지하층 굴착 시 예견되는 위험·비상 상황에 대비한 안전조치 등이다. 법령 위반 사항은 시정 지시를 통해 즉시 개선한다.이번 사고 현장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에 대해서는 전국 현장 중 터널·철도·도로 건설공사 13개소에 대해 산업안전 감독을 실시한다. 지방노동관서는 산업안전보건법령에 따른 안전보건 실태를 면밀히 확인·점검하고 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행·사법처리 등 엄중히 다룰 예정이다.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경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노동자 19명 중 17명은 대피했고 굴착기 기사는 13시간 만에 구조됐다. 다른 노동자는 사고 발생 124시간여 만에 현장 지하에서 숨친 채 발견됐다.김종윤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이번 사고에서 본 것처럼 건설공사 붕괴 사고는 근로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안전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면서 “계획·설계·시공 등 건설공사 모든 과정에서 안전이 최우선 가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