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일 교수, 교육·학문 발전에 헌신한 공로로 '동원교육상' 받아'HUFS AWARD'에 박흔택·이영우·곽태환·김종호 동문, 故류정열 명예교수
  • ▲ 한국외국어대학교 개교 71주년 기념식. 왼쪽부터 박정운 총장, 김종호 HK Produce Group 대표, 박흔택 남정장학재단 이사장, 곽태환 Eastern Kentucky University 명예교수, 이영우 ㈜한길통상 대표이사, 양인집 총동문회장.ⓒ한국외대
    ▲ 한국외국어대학교 개교 71주년 기념식. 왼쪽부터 박정운 총장, 김종호 HK Produce Group 대표, 박흔택 남정장학재단 이사장, 곽태환 Eastern Kentucky University 명예교수, 이영우 ㈜한길통상 대표이사, 양인집 총동문회장.ⓒ한국외대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지난 18일 서울캠퍼스 국제관 애경홀에서 개교 71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철 이사장, 박정운 총장, 양인집 총동문회장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했다.

    박 총장은 기념사에서 "외대는 한국과 세계를 가장 먼저 이어준 대학으로, 이제는 '100년 외대'를 향해 도약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융합대학과 반도체전공 신설, 자유전공입학제 도입, 교육·연구 환경 혁신을 통해 미래 사회에 필요한 글로벌 창의융합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외대 교육과 학문 발전에 헌신하며 구성원의 귀감이 되는 교원에게 수여하는 '동원교육상'은 통계학과 신기일 교수가 받았다.

    국가·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며 한국외대의 명예를 드높인 인사에게 주는 'HUFS AWARD'는 ▲박흔택 남정장학재단 이사장(영어 65학번) ▲이영우 ㈜한길통상 대표이사(말레이·인도네시아어 68학번) ▲곽태환 미국 이스턴 켄터키대학교 명예교수(영어 57학번) ▲김종호 HK Produce Group 대표(독일어 89학번) ▲고(故) 류정열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등 총 5인에게 돌아갔다.

    박흔택 이사장은 교육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며 2006년 '남정장학재단'을 설립해 장학생 선발과 지원에 힘써 왔다. 또한 매 학기 장학금과 발전기금 기탁을 통해 모교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영우 대표는 글로벌 주방용품·과학기기 유통기업인 ㈜한길통상을 이끌며 산업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동문산악회와 국제무역인클럽 회장을 지내며 동문사회 결속에 헌신하는 한편 '한길 장학금' 등을 통해 후학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곽태환 명예교수는 통일연구원장을 비롯해 국내·외 기관에서 외교·통일 정책 전문가로 활약해 왔다. 남가주동문회 이사장으로서 장학 기부와 동문 활동을 이어가며 모교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힘썼다.

    김종호 대표는 미국에 본사를 둔 농산물 생산·유통 기업 'HK Produce Group'을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한국외대 탈북학생 장학금 출연 등 사회공헌을 실천하며 후배들의 학업과 성장을 돕고 있다.

    고 류정열 명예교수는 1965년 한국외대 아랍어과 창설에 기여한 중동학 연구의 개척자다. 유엔총회 대표, 요르단 명예영사 등으로 활약하며 한국-중동 외교에 기여했다. 유가족은 외대 사랑을 기리기 위해 '류정열 교수 장학기금'을 출연했다.

    한국외대는 1954년 개교 이래 전 세계 45개 언어를 교육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외국어 교육기관이자, AI·반도체 등 첨단 융합학문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융·복합 대학으로 성장해 왔다. 이를 통해 외교, 경제, 공공 분야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글로벌 인재를 지속 배출하고 있다.
  • ▲ 한국외국어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박정운 총장.ⓒ한국외대
    ▲ 한국외국어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박정운 총장.ⓒ한국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