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뉴질랜드 웰링턴 공항점 영업 종료내년 계약 만료 앞둔 괌 공항점도 철수설 제기롯데면세점 작년 손실 1432억 … 수익성 개선 박차
  • ▲ 롯데면세점 로고ⓒ롯데면세점
    ▲ 롯데면세점 로고ⓒ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이 비효율 해외 매장을 철수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지난 2월 뉴질랜드 웰링턴 공항점 영업을 종료했다. 2018년 영업을 시작한 이후 7년 만이다.

    롯데면세점은 2018년 현지법인 JR듀티프리를 인수했다. 오세아니아 5개 매장을 운영해왔다. 호주 브리즈번 공항점과 멜버른 시내점, 다윈 공항점, 캔버라 공항점 그리고 뉴질랜드 웰링턴 공항점이다.

    앞서 지난해 8월엔 호주 멜버른 시내점 영업을 종료하기도 했다.

    롯데면세점은 내년 7월 계약 기간 만료를 앞둔 괌 공항점도 철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매장은 2013년부터 운영 중이다.

    다만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아직 괌공항 입찰에 대해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롯데면세점은 코로나19 이후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면세점업계는 부침을 겪고 있다. 호텔롯데에 따르면 지난해 면세사업부 매출은 3조26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했지만 영업손실은 143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이렇다보니 국내 사업도 축소 중이다. 롯데면세점은 이달부터 잠실 월드타워점의 영업시간을 기존 오전 9시30분~오후 8시에서 오전 10시30분~오후 7시30분으로 단축했다.

    지난해에는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잠실월드타워점 매장의 35%를 차지하는 타워동을 없애고 부산점도 1개 층으로 축소하기도 했다.

    동시에 롯데면세점은 올해부터 조직 슬림화, 마케팅 부서 신설, 일반 단체관광객을 겨냥한 GT(그룹투어) 전략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대형 다이궁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개별관광객과 인센티브 단체를 통한 유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