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통령실 직속 기지전환개발청·3개 유관기관과 협약
  • ▲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왼쪽 세 번째)이 지난 22일 필리핀 클락에서 기지전환개발청(BCDA)과 그 산하 자회사인 존헤이관리공사(JHMC)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왼쪽 세 번째)이 지난 22일 필리핀 클락에서 기지전환개발청(BCDA)과 그 산하 자회사인 존헤이관리공사(JHMC)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필리핀 정부가 미군 반환기지 지역에 조성 중인 신도시의 물 인프라 파트너로 한국수자원공사와 손을 잡았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2일 필리핀 클락에서 필리핀 대통령실 직속 기관인 기지전환개발청(BCDA), 자회사인 포로포인트관리공사(PPMC), 존헤이관리공사(JHMC), 팜팡가주 정부 등과 물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필리핀은 1992년부터 미국에서 반환받은 전략기지를 신도시로 전환하는 국가개발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수빅, 클락, 보니파시오 등 주요 지역의 개발은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가 경제성장에 핵심 역할을 해왔으며 현재는 뉴클락시티 개발을 중심으로 후속 사업이 진행 중이다.

    신도시 개발은 관정 난개발, 상수도 부족 등 다양한 물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현재 필리핀 전체 상수도 보급률은 약 40%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협약 대상 지역인 팜팡가, 라유니온, 벵게트주는 지하수 오염, 노후화된 수도관 등 복합적인 물인프라 문제를 겪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스마트 관망관리(SWNM) 등 초격차 물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필리핀 각 지역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현지 조사, 시설진단, 수자원 개발 방안 수립 등을 지원하고, 실질적 사업화를 위한 단계별 협력을 추진한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지역 개발 및 신산업 성장을 이룰 신도시를 개발하려면 물문제 극복이 관건"이라며 "수자원공사의 초격차 물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기후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전한 물인프라 구축을 지원해 필리핀의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