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상승폭 낮아졌지만 25개월째 상승용인 처인구·서울 서초구 각각 2, 3위 차지제주만 땅값 딸어져 … 6개 분기 연속 하락
  • ▲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국토교통부
    ▲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국토교통부
    올해 1분기(1∼3월) 전국 땅값이 0.5% 올랐다. 그 중에서도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강남구로 1.30%나 상승했다.

    국토교통부가 24일 발표한 '1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지가 상승률은 전 분기(0.56%)보다 0.06%포인트(p) 줄어든 0.50%로 집계됐다.

    전국 땅값 상승률은 지난해 3분기 0.59%까지 오른 뒤 4분기 0.56%, 올해 1분기 0.50%로 상승 폭이 낮아지는 추세다. 월별로 보면 전국 땅값은 2023년3월 상승 전환한 이후 25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올해 1분기 땅값 상승률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0.73%→0.66%)과 지방(0.27%→0.22%)에서 모두 전 분기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분기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울(0.80%)이었으며 경기(0.57%), 부산(0.33%) 순으로 이어졌다. 반면 제주 땅값은 0.21% 떨어지면서 2023년4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252개 시군구 중에서는 서울 강남구 땅값 상승률이 1.30%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경기 용인 처인구가 1.26% 올랐다. 서울 서초구는 1.16% 상승했다.

    인구감소지역 89개 시군구의 지가 변동률은 0.18%로 비대상지역 상승률(0.52%)보다 0.34%p 낮았다.

    1분기 토지 거래량은 약 43만3000필지(285.8㎢)로 전년 동기간보다 2.6%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15만필지(261.2㎢)로 전년 동기간보다 11.5% 줄었으며, 전 분기보다는 8.8% 떨어졌다.

    전 분기와 비교한 토지 거래량은 광주(26.6%), 세종(15.4%) 등 5개 시도에서 증가했으나, 대구(-32.1%), 제주(-23.7%) 등 12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1분기 순수토지 거래량은 광주에서 105.7%, 전남에서 1.7% 증가했으며 나머지 시·도에서는 나란히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