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준·김연수 한컴 대표 “김상철 회장 기소는 개인적 사안”김상철 회장 96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로 재판 넘겨져“이번 사안 둘러싼 대내외 여러 우려 무겁게 받아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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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 ⓒ뉴데일리 DB
한글과컴퓨터(한컴)그룹이 김상철 한컴 회장의 90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개인적인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변성준, 김연수 한컴 대표이사는 24일 입장문을 통해 “금일 김 회장에 대한 검찰의 기소 결정과 관련 많은 걱정과 우려를 하고 계신 주주, 투자자, 고객, 임직원을 비롯한여러 이해관계자분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다만, 이미 공식적으로 여러 차례 밝혔듯, 이번 기소는 개인과 관련된 사안으로 한컴은 해당 사업에 관여한 적이 없다”며 “현재 추진 중인 사업과 세워놓은 계획들은 이번 사안과 무관하게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한컴 측은 또 “한컴은 변화와 도전을 거듭하며 지속적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해 왔다”며 “AI 및 클라우드 등 미래 핵심 사업에 집중해 기업 가치 향상과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기소된 김 회장은 2021년 12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한컴그룹 계열사 블록체인 기업 한컴위드에서 지분을 투자한 가상화폐 ‘아로와나토큰’을 사업상 필요한 것처럼 위장하고 매각해 취득한 96억원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무단 처분한 뒤 이를 아들 명의로 이전하고 사적인 목적으로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고 있다.아울러 차명 주식 취득 및 지인 허위 급여 목적으로 계열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이와 관련 한컴의 두 대표는 “한컴뿐만 아니라 한컴그룹의 모든 경영진들은 이번 사안을 둘러싼 대내외의 여러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더욱더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경영에 임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