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저당채권 발행 크게 줄어…부동산PF 기초 ABS 발행은 증가"
  • ▲ 등록 ABS 유동화자산별 발행 추이. 금융감독원 제공
    ▲ 등록 ABS 유동화자산별 발행 추이. 금융감독원 제공
    올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은 2025년 1분기 등록 ABS 발행금액이 8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주택저당채권(MBS) 발행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보다 43.8% 감소했다.

    유동화 자산별로 보면 대출채권 및 매출채권 기초 ABS, 회사채 기초 P-CBO 발행이 모두 감소했다. 부동산PF 기초 ABS 발행은 증가했으나 MBS 발행이 크게 축소되며 3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채권 및 할부금융채권 기초 ABS 발행 감소 등으로 매출채권 발행규모도 64.4% 급감했다.

    자산 보유자별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한국주택금융공사 및 금융회사의 ABS 발행규모는 감소했지만 일반기업 발행규모는 증가했다. 특히 주택경기 둔화 등에 따른 MBS 축소로 주택금융공사 발행규모는 55.0% 감소한 것으로 기록됐다.

    한편 등록 ABS 전체 발행잔액은 2025년 3월 말 기준 251조 원으로 전년(258조4000억 원) 대비 7조4000억 원(2.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주택금융공사의 정책금융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 종료에 따라 MBS 발행이 대폭 축소됐다"며 "여전채 금리 하락 등 채권시장 발행 여건 개선으로 여전사의 유동화를 통한 자금조달 수요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택 재건축 및 업무복합시설 개발 사업 등에 대한 유동화로 부동산 PF 기초 ABS 발행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