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보금자리론 종료에 주금공 MBS 큰폭 하락
  • 올 상반기 등록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총 21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조5000억원(23.6%) 감소했다.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채권(MBS) 발행 위축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금융감독원이 31일 발표한 등록 ABS 발행 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출채원 기초 ABS는 전년 동기 대비 3조4848억원(21.5%) 감소했다. 특히 대출채권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MBS 발행이 6조원(52.9%) 감소하면서 전체 발행 규모를 위축시켰다. 

    다만 부동산 PF 기초 ABS 발행은 3조원(392.5%) 늘면서 큰 상승폭을 보였다.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개발 및 공동주택 신축사업 개발이 증가한 영향이다.

    매출채권 기초 ABS도 전년동기 대비 3조3986억원(40.2%) 감소했다. 카드채권·할부금융채권 및 기업매출채권 모두 감소한 탓이다.

    자산보유자별로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 축소로 발행규모가 대폭 감소했다. 주택금융공사의 ABS 발행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6조원(52.9%) 감소했다. 주택금융공사의 정책금융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이 지난해 1월 종료되면서 정책성 대출이 축소된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회사 발행 규모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한편, 등폭 ABS 전체 발행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24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4조1000억원(5.5%) 감소한 값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