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대고객 발표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달라”28일 10시부터 유심 교체 무료로 진행 … 예약도 접수“고객이 해외에서 유심 불법 복제 피해 입을 경우 책임질 것”
  • ▲ 대국민 사과를 하는 유영상 SKT 대표이사 사장.ⓒSK텔레콤
    ▲ 대국민 사과를 하는 유영상 SKT 대표이사 사장.ⓒSK텔레콤
    SK텔레콤이 해킹에 따른 유심 정보 유출과 관련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100%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28일부터는 전국 2600여 곳의 매장에서 유심 무료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27일 SKT는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며 “유심 교체도 철저히 준비할 테니 온라인 예약 신청 후 방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먼저 SKT는 사이버 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28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 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유심 교체를 무료로 진행한다. 온라인 예약 신청도 접수할 예정이다.

    SKT 측은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며 “향후 이 서비스 가입자에 대한 유심 불법 복제 피해 사례가 발생할 시 SKT가 책임지고 보상하겠다”고 자신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2023년 불법 유심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과정에서 개발됐다.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 복제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하는 서비스다.

    유심 교체 대비 보다 빠르고 손쉽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SKT는 해외 로밍 시에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5월 중 더 고도화할 준비 중이다. 가입 절차도 더욱 간소화해 한 번에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KT는 “이 같은 유심보호서비스와 더불어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강화 조치도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운영하고 있고 침해사고 이후 현재까지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유심교체 서비스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오는 28일 오전10시부터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를 통해 희망하는 고객들에게 순차적으로 유심을 무료 교체해 드릴 예정이다. 유심보호서비스와 FDS 시스템으로 유심정보 악용을 차단하고 있으나 유심 교체를 원하시는 고객을 위해 마련한 추가 조치다.

    SKT는 현재 약 100만개의 유심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5월 말까지 약 500만개의 유심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고객 수요에 따라 계속 유심을 더 마련하기로 했다.

    다만 많은 고객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많은 불편이 예상됩니다. 

    SKT는 “28일부터 현장 교체와 더불어 온라인 예약 신청 시스템을 운영하겠다”며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들은 T월드 매장을 방문하는 번거로움 없이 해당 시스템을 통해 희망 대리점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추후 해당 매장별로 고객들에게 연락을 드리고 순서대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해외로 출국하는 SKT 로밍 이용 고객분들을 위해 주요 공항 로밍센터에서도 유심 교체를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출국자가 제일 많은 인천공항 측과 특별 협의를 거쳐 로밍센터 인력을 50% 더 늘려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SKT 측은 “혹시라도 인파가 몰려 유심 교체를 받지 못하고 나가신 고객이 해외에서 유심 불법 복제 피해를 입을 경우, SK텔레콤이 책임지겠다”며 “현재 해외에서는 유심보호서비스를 받을 수 없지만 FDS로도 보호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해 고객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SKT는 고객 우려를 해소하고 이번 사고가 조기에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