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AI·첨단 바이오·첨단 모빌리티·양자로 확정4년간 총 1조 규모로 매년 2500억 규모 공급 예정
  •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시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뉴시스
    정부가 올해 2500억원 규모의 과학기술혁신펀드를 반도체·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첨단 바이오, 첨단 모빌리티, 양자 5대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5일 개최된 운영위원회를 통해 과학기술혁신펀드의 올해 주목적 투자방향을 이 같이 최종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과학기술혁신펀드는 정부 연구개발(R&D) 자금을 관리하는 전담은행의 출자와 민간 투자를 매칭해 2028년까지 4년간 약 1조원 규모의 순수 민간재원으로 조성되는 과학기술분야 특화펀드다.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와 기술사업화 기업에 중점 투자될 계획이다. 

    올해는 총 2500억원 규모로 자펀드를 조성해 12대 국가전략기술분야로서 시장수요가 높은 5개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된다.

    기술선도 분야인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는 1개의 운용사를 선정해 은행 출자금 350억원을 바탕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선정된 운용사는 해당분야 중견·중소기업에 40% 이상,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60% 이상 의무 투자(중복 가능)하도록 해 기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추격·경쟁 분야인 AI, 첨단 모빌리티, 첨단 바이오 분야의 경우 각 1개의 운용사를 선정해 은행 출자금 200억~210억원을 바탕으로 각각 총 400억~42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선정된 운용사는 해당 분야 중소·중견기업에 40% 이상,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60% 이상, 우수 기술평가 기업에 80% 이상 의무투자(중복 가능)하게 해 유망한 기업을 발굴·투자하고 기술 경쟁력 확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도전 분야인 양자 분야의 경우 총 3개의 운용사를 선정해 은행 출자금 203억원을 바탕으로 총 339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선정된 운용사는 해당 분야 중소·중견기업에 30% 이상,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60% 이상 의무투자(중복 가능)하게 해 기술개발 초기단계인 양자 분야의 사업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55억원의 AC(엑셀러레이터)·기술지주 전용 펀드를 신설, 유망한 양자 분야 초기창업기업을 발굴해 VC(벤처캐피털) 펀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자펀드 운용사가 공공기술을 사업화한 기업과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기술을 사업화한 기업에 투자할 경우 인센티브를 받도록 설계해 국가연구개발 성과의 기술사업화를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

    과학기술혁신펀드의 올해 자펀드 조성 및 운용을 위한 위탁운용사 선정은 내달 12일에 공고하고 6월 말까지 선정을 완료해 하반기부터 자펀드 조성 및 투자를 개시해 나갈 예정이다.

    이상윤 과기정통부 성과평가정책국장은 "과학기술혁신펀드는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성과를 사업화해 실질적인 산업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면서 "앞으로도 우리의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