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재무장관, "미·중 긴장 완화, 전적으로 중국에 달려"30일(현지시간) MS, 메타, 1일 애플, 아마존 등 실적발표 이번주 미국 1분기 GDP, 4월 고용보고서 등 주요 지표 발표 빅테크 기업들 대다수 보합권 등락 거듭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을 비롯해 주요국과의 관세 협상, 주요 빅테크 실적 발표와 경제지표 발표 등을 주목하며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09포인트(0.28%) 상승한 4만227.5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4포인트(0.06%) 오르며 5528.75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16.81포인트(-0.10%) 하락하며 1만7366.1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8일) 시장은 지난주 가파른 상승 이후 미국과 주요국의 관세 협상 등을 주목하며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최악은 벗어났다는 인식 속 투자심리 회복에 따른 매수세가 집중됐다. 한 주간 다우지수가 2.48%, S&P500지수는 4.59%, 나스닥지수는 6.73% 각각 상승하며 4월 2일 이후 하락분을 대다수 회복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이날도 역시나 관세 협상에 주목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CNBC에 출연해 미국과 중국간 무역 갈등 완화 여부는 전적으로 중국에 달렸음을 강조했다. 베센트 장관은 중국의 대미 수출량이 미국 대비 5배나 많다며 120%, 145% 등의 고율 관세는 지속 불가능함을 주장했다. 

    주요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서는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수일 내 인도와 첫 번째 무역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주에는 관세 협상 뿐만 아니라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주요 경제 지표 발표도 지속된다. 

    S&P500 기업 가운데 180개 이상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오는 30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의 실적이 발표된다. 다음 달(5월) 1일에는 애플과 아마존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주요 경제 지표 발표도 이어진다. 29일(현지시간)에는 콘퍼런스보드(CB) 4월 소비자신뢰지수와 미 노동부의 3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가 발표된다. 이어 30일에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와 미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 ADP의 4월 고용보고서가 공개된다. 미국 1분기 GDP는 전기 대비 0.4% 상승(연율 기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 2.4%에 비해 급격하게 꺾인 수치다. 

    다음 달인 5월 1일에는 S&P와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한다. 5월 2일에는 가장 중요한 고용 지표로 꼽히는 노동부의 4월 고용 보고서가 공개된다. 시장에서는 4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이달 12만9000건 증가에 그치며 3월(22만8000건)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업률은 4.2%를 예상하고 있다. 

    국채 금리도 하락세는 이어졌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211%, 4.686%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3.687% 수준까지 하락했다. 

    5월 금리 인하 확률은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금리 인하 확률은 9.30%를 기록중이다. 6월 기준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확률 55.8%를 가리키고 있다. 

    애플(0.41%), MSFT(-0.18%), 아마존(-0.68%), 메타(0.45%), 테슬라(0.33%), 알파벳(-0.83%) 등 기술주가 보합권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엔비디아(-2.05%), AMD(-0.26%), 퀄컴(-0.63%), 브로드컴(0.08%), 마이크론(-1.53%), ASML(-0.38%), TSMC(-1.03%) 등 AI 반도체 대다수가 소폭씩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78% 하락하며 배럴당 61.9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