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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세계 책의 날(4월 23일)을 맞아 ‘K-문학의 르네상스’ 영상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K-콘텐츠의 근간인 한국문학의 역사와 그 우수성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KB금융이 ‘한국 알림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기획했으며, 아티스트 이상순이 내레이션에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세계 책의 날’은 유네스코가 1995년 제정한 기념일로, 독서와 출판을 장려하고 저작권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KB금융은 최근 한강 작가가 아시아 최초로 여성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문학의 위상을 알리고자 이번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은 단일 민족과 고유 언어를 바탕으로 독자적으로 발전해 온 한국문학의 역사를 조명한다.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 일제강점기 저항문학, 근대문학의 토대를 닦은 동인지 문학, 산업화와 민주화를 다룬 현대문학 등, 한국문학이 걸어온 궤적을 상세히 담아냈다.

    특히 영상은 AI 시대에 접어든 K-문학의 새로운 트렌드에도 주목한다. 디지털 시대의 피로를 해소하는 독서활동 ‘독(讀)파민’과, 독서 기록과 필사를 통해 느림의 미학을 경험하는 ‘텍스트힙’을 조명했으며, 경상남도 지역문예운동으로 떠오른 새로운 디지털 문학 장르 ‘디카시(디지털 카메라+시)’도 소개했다.

    내레이션을 맡은 이상순은 “곡 작업을 할 때 읽었던 책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며 “K-문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AI 시대에도 인간 본연의 탐구를 담아내는 문학의 본질과 책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KB금융 관계자는 “K-문학과 같은 전통문화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 제작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제2의 한강 작가가 나올 수 있도록 문화적 기반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