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이틀 이상 소요 … 열차운행 지장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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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에 있는 철도공동사옥 전경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첨단스마트 공법을 활용해 철도교량을 하루만에 통째로 교체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코레일은 강원도 영동선 정동천4교 철도교량(58m)을 국내 처음으로 24시간 만에 철거하고 새로운 교량으로 전면 교체했다.이번 정동천 철도교 공사는 수해예방을 위해 오래된 철도교량을 하천의 넓어진 폭에 맞춰 20m 늘어난 철도교량으로 교체하는 작업이다.기존 공사는 전체 교량을 지지하는 기둥인 경간 단위로 나눠 순차적으로 교체했기 때문에 이틀 이상 소요됐으나 이번에 코레일은 하루만에 교체공사를 마무리했다.이를 위해 코레일은 약 6개월에 걸쳐 교량 상판 제작과 현장배치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대형 크레인 2대를 동원해 기존 교량을 철거하고, 신속히 새로운 상판으로 교체했다.여기에는 상판을 특수장비 위에 올려 1㎜ 단위로 정밀하게 원격 이동시키는 '스마트 트랜스포터(Smart-Transporter)' 공법을 활용했으며 3D 스캐닝으로 열차운행에 따른 구조적 안정성을 검토했다.공사진행을 위해 정동진-묵호역 구간을 운행하는 ITX-마음 등 28대 열차는 하루 동안 구간 변경 및 운행중지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교체공사에 따라 하천과 철도교량이 확장되면서 하천이 범람하는 위험성이 줄어 수해 대비 안전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게 코레일의 설명이다.김군수 코레일 시설본부장은 "첨단스마트기술을 활용해 열차운행 지장을 최소화하고 안전성과 효율성 높게 공사를 마무리 졌다"며 "철도시설의 지속적 개량을 통해 이용객 안전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