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편입 효과에 지상방산 수출 ↑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 1분기에 영업이익 5608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오션의 연결 자회사 편입 효과에 글로벌 방산 수요 확대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3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결 기준으로 1분기 영업이익 5608억원, 매출 5조484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68%, 279% 늘었다. 

    한화에어로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지상방산 부문에서 1분기말 수주잔고는 31조4000억원에 달한다. 신규 수주 관련해서 이달 초 약 3700억원 규모의 인도 K9 자주포 추가 수출을 비롯해 폴란드와도 수출 계약이 이뤄졌는데 이는 2분기 수주 잔고에 반영될 계획이다. 

    여기에 천궁(중거리 지대공 미사일)과 K10 탄약운반차량, 레드백 장갑차 등의 수주도 실현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민수 부문에서도 글로벌 항공 수요 회복에 따라 항공엔진 부품 공급이 확대되며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항공기 운항 회복세에 따라 정비(MRO) 수요도 늘고 있다.

    한편 한화에어로는 지난 2월 약 1조3000억원을 투입해 한화오션 지분을 인수했고 자회사로 편입했다. 한화에너지를 중심으로 전일 1조3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했다. 2조3000억원 규모의 일반 유상증자를 통해 중장기 방산 투자 여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