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로 선정
  • ▲ 3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왼쪽)와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해외건설 60주년·1조달러 달성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
    ▲ 30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왼쪽)와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해외건설 60주년·1조달러 달성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
    한국전력의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사업이 대한민국 해외 건설 역사의 상징적인 프로젝트로 인정받아 '해외건설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한전은 지난 29일 해외건설협회가 주관하는 '해외건설 60주년·1조 달러 달성 기념식'에서 한전의 UAE 바라카 원전사업이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로 선정되며 대통령 기념패를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10대 프로젝트는 국토부가 주관한 대국민 온라인 투표와 전문가 위원회의 평가를 바탕으로 결정됐다. 평가 항목은 △수주금액 및 경제적 기여도 △기술 혁신성·시공 난이도 △국가 브랜드 및 국제적 위상 제고 기여도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등이다. 선정된 프로젝트들은 국토부에서 운영하는 '해외건설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다.

    UAE 바라카 원전사업은 △역대 수주금액 1위(191억 달러) △한국형 원전 수출·수주 1호 프로젝트로 평가받아 바라카 원전사업의 상징성과 국제적 위상이 높게 평가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직접 대통령 표창 및 기념패를 수여했으며, 정부 관계자와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우리 기업들의 오랜 노력과 성과를 축하했다.

    한전은 10대 프로젝트 선정 이외에도, UAE 바라카 원전사업의 수출 실적을 인정받아 공기업 중 유일하게 '100억 달러 해외건설의 탑'을 함께 수상했다. 이는 해외사업 30주년을 맞이한 한전에 더욱 뜻깊은 성과다.

    바라카 원전은 대한민국 최초의 원전 수출 사업이자, 단일 프로젝트 기준 국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출 성과를 기록한 사업이다. 

    한전은 2009년 12월 UAE 원자력공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형 원전(APR1400) 4기를 바라카 지역에 건설했다. 이 중 마지막 4호기는 2024년 9월 성공적으로 상업운전에 돌입했으며, 현재 바라카 원전은 UAE 전체 전력 수요의 약 25%를 공급하고 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번 수상은 바라카 원전이 성공적으로 건설·운영되며 글로벌시장에서 벤치마크 사례로 자리잡은 것을 국민들께서 높이 평가해주신 결과"라며 앞으로도 추가 원전 수출과 다양한 해외사업을 통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