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유류할증료 최근 3년 만 최저 수준대한항공 편도 기준 1만500~7만6500원연휴 비행기 표 끊는 여행객들 부담 줄어들어
  • ▲ 연휴를 앞두고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으로 붐비고 있는 모습.ⓒ서성진 기자
    ▲ 연휴를 앞두고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으로 붐비고 있는 모습.ⓒ서성진 기자
    5월 황금 연휴를 앞두고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최근 약 3년 새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해외여행객들의 항공비 부담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5월 발권 국제선 항공권에 포함된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1만500원~7만6500원이다. 지난달 기준 1만3500원~9만9000원에서 최대 2만2500원 인하한 수치다.

    유류할증료는 이동 거리에 따라 적용된다. 가장 가까운 인천발 선양, 후쿠오카 등 노선에는 1만500원이 붙는다. 가장 먼 뉴욕과 애틀랜타 등 노선에는 7만6500원이 적용된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달 1만1700∼6만5600원의 유류할증료를 적용하면서 전달보다 최대 1만2500원을 내렸다. 티웨이항공의 이달 유류할증료는 7300원~5만3900원 선으로 전달보다 1만100원~6만6600원 낮아졌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등도 이달 전반적으로 인하한 할증료가 적용됐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 1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총 33단계로 나눠 부과하며 구체적인 금액은 각 항공사가 자체적으로 책정한다. 최근 글로벌 유가가 안정세를 유지하며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이 하락한 데 따라 유류할증료가 일제히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적용되는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은 5단계로 1갤런당 197.94센트다.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0단계였던 지난해 5월보다 크게 하락했다.

    한편 이달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대부분 항공사가 7700원을 적용했다. 티웨이항공은 8800원을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