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 활용한 IUU 어업 근절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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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해양수산부
11년만에 개최된 '제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해양관계장관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제5차 APEC 해양장관회의는 '2025 APEC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한국이 개최한 첫 번째 분야별 장관회의다. 젤타 웡 파푸아뉴기니 수산해양부 장관을 비롯한 21개 APEC 경제체 해양수산 관계부처 장·차관 등 고위급인사 총 150여 명이 참석했다.'우리의 푸른 미래를 항해하다 – 연결, 혁신 그리고 번영'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해양쓰레기 관리, IUU어업(불법·비보고·비규제)근절, 지속가능한 수산업 및 양식업, 혁신기술을 활용한 해양 협력 강화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했다.이번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한국이 제안한 'APEC 해양 회복력 증진 로드맵' 수립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또 회원국들은 최근 채택된 '공해상 생물다양성협약(BBNJ)과 '세계무역기구(WTO) 수산보조금 협정' 중요성에 공감하며 해양 플라스틱을 포함한 해양쓰레기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지역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다만 이번 APEC 결과는 공동성명이 아닌 의장성명으로 발표된다.이와 관련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APEC 회원국 간의 협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내용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다"며 "다만 일부 국제 정치적 사안에 대한 이견으로 이번 결과 문서는 의장 성명이라는 명칭 하에 발표된다"고 설명했다.이어 강 장관은 "향후 10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해양 협력 방향을 제시하는 공동 성명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는 것은 회원국들이 직면한 과제를 함께 해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명확히 보여준다"며 "다양한 환경적 사회, 경제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해양 및 연안 지역 사회의 회복력을 높여야 한다는 데 전적으로 공감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제1차 APEC 해양장관회의에서 설립된 해양환경교육훈련센터(AMETEC)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해양교육의 허브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 정례화에 관한 논의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해양장관회의는 역내 해양수산 정책의 연속성과 실질적인 이행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했다.강 장관은 "이번 회의는 향후 아태지역 해양협력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책임 있는 선진 해양국가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한국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해양 미래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