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메타 '깜짝 실적'에 급등, 나스닥 상승 견인 MS·메타 호실적에 AI 낙관론도 상승하며 기술주 일제히 상승케빈 해싯, “관세 협상 진전”, 무역 협상 진전 기대감↑주간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예상 밖 상승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호실적을 바탕으로 급등하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과 주요국과의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도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60포인트(0.21%) 상승한 4만752.9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08포인트(0.63%) 오르며 5604.14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264.40포인트(1.52%) 상승하며 1만7710.74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일) 시장은 MS와 메타의 움직임과 무역협상 등을 주목했다. 

    전일 장 마감 후 MS와 메타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MS는 1분기 매출 700억7000만달러와 주당순이익(EPS) 3.46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두 수치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MS는 애저를 포함한 클라우드 사업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고, 낙관적인 실적 전망을 내놓으며 주가가 7.63% 급등했다. MS는 이날 상승으로 장중 한 때 시가총액 1위 차리를 되찾기도 했다. 

    메타도 지난 1분기 매출이 423억1000만달러, EPS는 6.43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 역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성과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특히 "지금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뚫고 나갈 좋은 위치에 있다"고 전하며 관세로 인한 AI 수익성 악화 우려를 완화했다. 이에 메타 역시 4.23% 급등 마감하며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MSFT(7.63%)와 메타(4.23%) 상승에 힘입어 아마존(3.13%),  테슬라(-0.58%), 알파벳(1.57%) 등 대형 기술주 대다수가 상승했다. 

    엔비디아(2.47%), AMD(-0.72%), 퀄컴(-8.93%), 브로드컴(2.53%), 마이크론(1.07%), ASML(-0.20%), TSMC(3.62%) 등 AI 반도체도 대체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미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 판매 제한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반면 퀄컴은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다음 분기 전망이 부진한 탓에 급락했다. 

    미국과 주요국과의 무역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관세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고, 이날 새로운 소식이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고용지표는 악화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말 이후 최고치로 뉴욕주에서 봄방학 주간을 맞아 실업수당 청구가 급증한 여파로 풀이된다. 

    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214%, 4.734%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3.709% 수준까지 상승했다. 

    5월 금리 인하 확률은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금리 인하 확률은 1.10%를 기록중이다. 6월 기준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확률 57.4%를 가리키고 있다. 

    국제유가는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49% 상승하며 배럴당 59.0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