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월 인도 판매량 4만4374대 … 전년比 11.6% 감소마힌드라, 5만2330 판매해 현대차 2위 뺏어인도 경기둔화+현대차 신차 부재 … 현지 경쟁사에 꼬리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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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크레타ⓒ현대차
현대자동차가 핵심 시장인 인도에서 판매가 급감하며 2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일각에선 신차 출시 부진으로 인도 토종 완성차 업체들에게 꼬리를 잡히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일 현대차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4월 인도에서 4만4374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한 수치다.저조한 판매량에 순위도 기존 2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일본 스즈키, 인도 현지 기업 마힌드라와 타타에 밀려 4위를 기록했다.현대차의 2위를 빼앗은 마힌드라는 같은 기간 27.6%가 증가한 5만2330대를 팔았다. SUV 모델 'XUV 3X0'과 '타르(Thar)'가 실적을 이끌었다.현대차는 지난 3월까지만해도 인도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5만1820대를 판매해 타타를 204대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인도 경제는 코로나 이후 반등하다 현재 소강기에 접어든 상태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인도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 직후인 2023년 27% 급성장했다. 하지만 2024년엔 8% 성장했고, 올해는 2%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인도 경쟁사들은 신차를 대거 출시해 경기 둔화에 대응하고 있으나, 현대차의 인기 SUV 모델 '크레타'는 인도에서 2015년부터 판매되고 있어 신선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신차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현대차는 인도에 올해 이미 출시한 2개 모델에 더해 내년까지 9개 모델을 더 추가한다는 방침이다.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은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인도에 상장해 현지화 전략을 택했다.상장 당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인도가 곧 미래"라며 "현지화에 대한 헌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