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공시율 83.3% … 한노총 공시율 97.1%노조 평균 수입 11억3000만 … 중위 수입 4억7000만
  • ▲ 서울 시청광장에서 민주노총이 노조파업을 지지하는 총파업 결의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서울 시청광장에서 민주노총이 노조파업을 지지하는 총파업 결의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금속노조가 2년째 노동조합 회계공시에 불참했다. 관광레저산업노조, 일반노조 등이 새롭게 공시에 참여한 것과 대비된다.

    고용노동부는 2일 올해 상반기 노동조합 회계공시 등록기간을 3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운영한 결과, 상반기 공시대상(조합원 수 1000인 이상 노조·산하조직) 682개소 중 608개소가 회계를 공시했다고 밝혔다.

    총연합단체별로 보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소속 노동조합의 공시율은 97.1%로 전년보다 0.9%포인트(p) 줄었다. 

    민주노총 소속 노동조합은 공시율이 83.3%로 관광레저산업노조, 일반노조 등이 새롭게 공시에 참여했으나, 금속노조와 해당 산하조직은 올해도 결산 결과를 공시하지 않았다.

    노동조합의 총 수입은 6848억원으로 한국노총은 130억원, 민주노총은 198억원을 공시했다. 노동조합당 평균 수입은 11억3000만원, 중위 수입은 4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조합비가 총 6189억원으로 수입의 대부분인 90.4%를 차지했으며 기타수입 459억원(6.7%), 수익사업 129억원(1.9%), 후원금 60억원(0.9%) 순으로 이어졌다.

    작년 노동조합의 지출 총액은 6470억원으로 노동조합 당 평균 지출은 10억6000만원이었다. 주요 지출 항목은 인건비 1238억원(19.1%), 조직사업비 646억원(10.0%), 업무추진비 302억원(4.7%), 교섭쟁의사업비 285억원(4.4%) 등이었다.

    정부는 향후 노동조합의 자율적인 재정운영 체계개선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회계전문가 컨설팅, 외부 회계감사 비용 지원, 노동조합 회계감사원 교육 등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