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 … 올 1분기 전망도 긍정적국내 주요 증권사, 삼양식품 목표주가 잇따라 100만원↑MSCI 한국 지수 편입 유력 … 시총 기준점 11.3%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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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의 주가가 신고가를 경신하며 주당 100만원의 ‘황제주’에 가까워졌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전장(97만원)보다 1.86% 오른 98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개장 직후 1.24% 상승한 98만2000원으로 출발해 장중 99만7000원(2.78%)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만주, 98억원으로 집계됐다.앞서 삼양식품은 지난해 수출 호조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3442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45%, 115% 상승한 1조7300억원, 272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불닭볶음면 수출이 본격화한 지난 2016년 이후 8년 연속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의 황제주 등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KB증권, NH투자증권, 하나증권, 메리츠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일찍이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상향했다.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5% 늘어난 5034억원, 영업익은 31.4% 증가한 105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전체 매출의 81.6%를 차지하는 수출 부문은 전년보다 42.1%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손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5F PER 19~2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은 존재하지만, 중장기 수출 성장성과 마진 체력 개선 흐름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주가 모멘텀이 유효하다”며 “생산능력 확대, 브랜드 경쟁력 효과, 글로벌 유통 인프라 강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톱픽으로서의 위상은 유지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부연했다.또한 삼양식품은 이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정기 변경에서 신규 편입이 유력한 종목으로도 꼽힌다.한시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기 변경 편입 예상 종목인 삼양식품은 현재 MSCI 한국 스몰캡 지수에 포함돼있다”며 “삼양식품의 시가총액은 스몰캡에서 스탠다드로 이동하기 위한 편입 기준점 6조3000억원을 11.3% 상회해 안정적으로 편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