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올 여름 기온 평년보다 높아”가전업체, 1분기 에어컨 판매량 50% 이상↑AI 기능 전면에 … 맞춤 절전부터 자동 세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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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휘센 AI 에어컨.ⓒLG전자
올해 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가전업계가 인공지능(AI)으로 무장한 에어컨 신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4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이 60%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5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확률은 50%, 6월과 7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각각 40%, 50%로 예측됐다. 뜨거운 열대 바다에서 상승한 공기들이 한반도 부근에서 고기압성 순환을 발달시켜 더위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란 관측이다.이른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주요 가전업체들의 1분기 에어컨 판매량은 50% 이상 증가한 상태다. 삼성전자의 경우 1분기 스탠드형과 벽걸이형, 창문형 등 가정용 일반 에어컨의 국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LG전자도 국내 가정용 일반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했다.양사는 늘어난 고객 수요에 제때 대응하기 위해 에어컨 생산 공장도 풀가동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10일 이상 빠르게 에어컨 생산라인 풀가동에 돌입했고, 4700여명 규모의 에어컨 설치 전담팀을 조기·확대 운영해 신속하게 에어컨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지난달 초부터 경남 창원시에 있는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 중이다. -
- ▲ 삼성전자 에어컨 설치 전담팀이 에어컨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습ⓒ삼성전자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으로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 3월 AI 기능을 탑재한 2025년 AI 에어컨 신제품 전 라인업을 공개한 바 있다.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비스포크 AI 무풍 클래식 ▲AI 무풍콤보 벽걸이 ▲AI Q9000 3종까지 총 4개 라인업으로 구성됐다.신제품 전 모델은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AI 쾌적’, 에너지를 최대 30%까지 절감하는 ‘AI 절약모드’ 등 최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AI 기능을 갖췄다.‘AI 쾌적’ 기능은 사용자의 사용패턴과 날씨, 실내외 온도·습도 정보를 토대로 필요에 따라 ‘하이패스 회오리 냉방’ 모드로 빠르고 강력하게 동작하고 때로는 무풍 모드로 전환하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스마트싱스 앱에서 설정 가능한 ‘AI 절약모드’는 상황별 맞춤 절전으로 에어컨 사용 에너지를 최대 30%까지 절감한다.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AI가 분석한 에어컨의 월말 전력 사용량 예측치도 모니터링 할 수 있다.LG전자도 AI 기능을 강조한 2025년형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I’과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뷰I 프로’ 등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했다.AI가 고객과 교감하며 최적의 냉방 환경과 청정 관리를 제공하는 ▲AI음성인식 ▲AI바람 ▲AI홈모니터링 ▲AI열교환기 세척 기능을 탑재했다.‘AI바람’ 기능은 레이더 센서를 통해 AI가 고객의 위치를 실시간 파악하고 고객이 선호하는 온도를 학습해 최적의 냉방을 제공한다. ‘AI열교환기 세척’은 AI가 습도·온도 센서로 측정한 데이터를 분석해 열교환기 오염도를 파악하고 자동으로 세척한다. 제품을 분해하지 않아도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자동으로 세척해 위생 관리가 한층 편리해졌다는 평가다.삼성전자와 LG전자의 에어컨 신제품은 구매 뿐 아니라 구독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