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FT, 中 선전에 대규모 반도체 생산공장 단지 조성 중 보도생산공장 대부분 화웨이 소유로 알려져전 세계 반도체 공정별 기술 전부 중국 내서 소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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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인 화웨이가 고성능 반도체 생산 과정 전반을 중국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대규모 생산시설을 건설 중인 거스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6일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선전시 광밍구에 중국 반도체 자립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로 반도체 공장 세 곳을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핵심 역할을 맡는 기업이 화웨이다.지난 2022년 첫 삽을 뜬 해당 공장들은 건설을 이어가며 이제는 공장 단지를 이룰 정도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건설 중인 공장 중 두 곳은 중국 반도체 스타트업 소유지만 사실상 화웨이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화웨이가 AI(인공지능) 기술에 필요한 최첨단 반도체 설계와 제조 등 제조 전 과정을 모두 해낼 수 있는 반도체 독립을 목표로 해당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분석했다.화웨이는 지난 2019년 미국의 제재가 강력해지면서 해외에서 반도체 기술을 들여오는 길이 막혔다. 이후 자체적으로 반도체 생산 역량을 갖추기 위해 투자와 노력을 이어왔다.이들은 해외 기업들이 가진 반도체 공정별 기술을 전부 중국 내에서 소화하겠다는 목표로 투자를 진행 중이다. 미국 반도체 설계 회사인 엔비디아,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기업인 ASML, 한국 메모리 생산 기업인 SK하이닉스,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 TSMC 등이 맡은 반도체 분야별 기술을 화웨이 진두지휘 아래 중국 내에서 자체적으로 확보해 완성하겠다는 야심이다.다만 일부 반도체 시장 분석가들 사이에선 중국 선전 지역에서의 이 같은 생산시설 투자가 모두 화웨이와 연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반도체 기술 분석업체 세미어낼리시스의 창업자 딜런파텔은 파이낸셜타임스에 "화웨이는 반도체 제조 장비부터 모델 구축까지 AI 공급망의 모든 부분을 국내에서 개발하려는 유례없는 노력을 시작했다"면서도 "다만 선전 지역에서 반도체와 관련된 모든 활동을 화웨이와 연관 짓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