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외인 로밍 가입자 제외한 총 2411만명 가입“대리점 영업 중단 최소화해 피해 줄여야”AI·밸류업 투자계획 변동 검토 아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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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SK텔레콤 본사에서 진행된 해킹 피해 사고 관련 일일브리핑에 앞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뉴데일리
SK텔레콤이 전체 고객 중 로밍 고객을 제외한 2411만명에 대해 유심보호서비스를 적용했다. 유심 교체를 위한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T월드 매장에서의 신규 가입 영업도 재개할 전망이다.SK텔레콤은 7일 진행한 일일브리핑을 통해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고객의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는 6일 18시 기준 2411만명이다. SK텔레콤 가입자 2300만명과 알뜰폰 망 이용자 200만명을 더한 총 2500만명 중 로밍 이용자를 제외하고 전원 가입을 마쳤다는 설명이다. 유심 교체는 107만명이 완료했다.SK텔레콤은 T월드 대리점 신규영업 중단은 유심 물량을 확보한 이후 재개한다는 입장이다.임봉호 사업부장은 “신규영업 중단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서 피해를 줄여야 한다”며 “유심 재고 확보가 되면 종합 검토해서 신규가입 영업 중지를 해제할 수 있는 시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현재 유심 교체 물량 부족에 대해서는 e심 교체를 활성화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임 사업부장은 “e심으로 셀프 개통할 때 입력해야 할 정보들이 많아 불편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현재는 유통망으로 내방하는 방향으로 안내하는 형태로 조치 중이며 쉽게 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현재까지 사이버 침해 사고 발생 이후 발견한 2차 피해는 없다는 전언이다.류정환 SK텔레콤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의심되는 장비를 고립하고 FDS 모니터링 수준을 최고 단계로 끌어올렸다”며 “기술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자동가입 방안을 마련해 전체 가입자 가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가입자 이탈과 신규영업 중단 등 비용 발생에 따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나 AI 투자에 변동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사고 수습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현재 기존 투자계획을 변경하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임 사업부장은 “이번 사태를 빠르게 수습하고 고객들을 관리하는 데 집중하고 안정된 이후 신뢰를 회복할 프로그램을 준비할 예정”이라며 “현 상황에서 가장 우선해야 할 부분은 고객 보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번호이동 고객이 부담하는 위약금 면제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법적 문제 뿐만아니라 영업 현장과 고객 간 형평성, 재무적 영향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점에서 검토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브리핑에 앞서 진행한 질의에서 “SK텔레콤 이사회에서 논의 중인 사안”이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