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 분야 PC 공법 공동개발 업무협약대량 생산 가능 및 균일한 품질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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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표피앤씨가 동일기술공사와 토목 분야 PC 공법 MOU를 체결했다. ⓒ삼표그룹
삼표피앤씨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법 활성화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삼표그룹 계열사 삼표피앤씨는 지난달 30일 청주 공장에서 동일기술공사와 토목 분야 PC 공법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PC는 공장에서 사전 제작된 기둥·보·슬래브·벽체 등의 콘크리트 부재다. PC 공법은 이런 부재를 현장에서 레고 블록처럼 조립만 하는 것으로, 공사 기간 단축과 품질·내구성에서 장점을 지닌다. 특히 '탈현장 건설' 기조에 부응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이번 공동개발의 핵심은 교량 프리캐스트 바닥판 공법이다. 교량 바닥판(슬래브)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방식으로, 현장에서 직접 콘크리트를 제작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대량 생산이 가능하며, 균일한 품질과 높은 내구성 등 강점을 갖췄다.PC 포장을 포함한 토목 PC 공법의 기술 교류도 주목을 받는다. 판-판 연결부 시공 및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동일기술공사와 국내 최대 PC 생산능력을 갖춘 삼표피앤씨가 협력해 공항 유도로, 버스 전용차로 등 인프라 사업으로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동일기술공사는 55년 이상의 역사와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대표 토목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그중에서도 도로 분야의 강자로 꼽히며,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OSC 등 미래형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삼표피앤씨는 PC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 반도체 공장 및 물류센터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토목 PC 사업부에 이어 올해 초에는 기술연구소를 확장·출범시킨 만큼 다양한 기술적 시도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이번 협업을 계기로 삼표피앤씨의 PC 제작(조립) 전문성과 동일기술공사의 축적된 경험이 만나 토목 PC 산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동일기술공사가 설계와 시공을 맡는 등 건설사업관리(CM)에 힘을 보태 다양한 건설 공사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전략적인 협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차재정 삼표피앤씨 대표는 “동일기술공사와의 협약을 통해 기존에 건축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토목 분야에서도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