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물 산업 협력 사절단' 활약 스마트 상수도·AI 홍수예보 등
  • ▲ 김완섭 환경부 장관(왼쪽)이 6일 타오 체타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 장관과 물관리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환경부
    ▲ 김완섭 환경부 장관(왼쪽)이 6일 타오 체타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 장관과 물관리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환경부
    국내 기업들이 캄보디아 물관리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교두보가 마련됐다. 

    환경부는 김완섭 장관을 단장으로 한 '물산업 협력 사절단'을 5일부터 7일까지 파견해 캄보디아와 물관리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국내 기업들의 캄보디아 진출을 위한 정부-정부(G2G), 정부-민간(G2B)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절단은 환경부와 우리나라 물기업 18개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물산업협의회 등으로 구성됐다. 

    환경부는 캄보디아 내 메콩-센강 연결수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국이 협력해 홍수대응과 농업용수 확보, 톤레삽 호수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이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또 캄보디아 도시화·산업화에 따라 급격히 증가하는 깨끗한 물수요에 대응해 정수장, 저수지 등 물관리 인프라를 확대해 나간다. 

    양국은 씨엠립 등 성장하는 도시에서의 정수장 확충, 누수 최소화 등을 위한 스마트 상수도 체계 확대, 인공지능(AI) 홍수예보 체계, 소수력 발전 및 매립지를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사업 등에 협업할 방침이다.  

    아울러 김 장관은 수자원관리정책 전반을 관할하는 타오 체타 수자원기상부 장관과 물관리 협력 양해각서(MOU)를  6일 체결했다. 기후 대응력 강화를 위한 통합물관리 사업, 홍수·가뭄 조기경보,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효율적인 물관리, 수질오염 관리 및 지속가능한 유역관리, 물 인프라 계획을 위한 기술·제도 협력 등 물관리 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같은 협력사업에 국내 물기업들이 적극 진출하도록 '한국-캄보디아 물산업 협력 포럼', 1대1 기술상담회, 현장 기술세미나 등이 개최됐다. 1대1 기술상담회는 총 65건, 약 200억원 상당의 수출상담이 이뤄졌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급격히 커가는 캄보디아 물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본격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캄보디아 정부와 우리 기업들간 교류체계를 더욱 확대하도록 지원하고 양국이 협력하기로 한 사업들을 조속히 발전시켜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회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