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0일 수출 128억달러·수입 146억달러中수출 -20.1% … 車 -23.2%·석유 -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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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선적을 기다리는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뉴시스
미국발 관세 전쟁 충격으로 무역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5월 수출과 수입이 모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년동기대비 수출은 128억 달러로 23.8% 감소했고, 수입은 146억 달러로 15.9%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1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연간누계 무역수지는 102억 달러 흑자를 기록 중이다.관세청은 이같은 내용의 5월 1~10일 수출입동향을 12일 발표했다.주요품목 가운데 승용차(-23.2%), 석유제품(-36.2%), 선박(-8.7%) 등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반면, 반도체는 14.0% 증가했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6%로 8.8%p 증가했다.주요국가에 대한 수출도 크게 감소했다. 유럽연합(-38.1%), 미국(-30.4%), 중국(-20.1%), 베트남(-14.5%)에서 수출액이 줄었다. 대만은 14.2% 증가했다. 상위 3국(중국, 미국, 베트남) 수출 비중은 48.7%를 기록했다.수입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반도체 제조장비(10.6%), 승용차(22.1%) 등에서 증가했고, 원유(-6.1%), 반도체(-8.2%) 등에서는 감소했다. 에너지(원유, 가스, 석탄) 수입액은 13.7% 감소했다.주요국가에 대한 수입은 14.5% 증가한 베트남을 제외한 중국(-16.8%), 미국(-20.0%), 유럽연합(-21.1%), 대만(-12.7%) 등에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