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조연재·허서명 등 출연오는 17·18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 ▲ 장선희발레단 특별기획공연 '러브스토리' 포스터.ⓒ세종대
    ▲ 장선희발레단 특별기획공연 '러브스토리' 포스터.ⓒ세종대
    세종대학교는 무용과 장선희 교수가 이끄는 장선희발레단의 특별기획공연 '러브스토리: 사랑에 관한 일곱 개의 변주'가 오는 17, 18일 이틀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펼쳐진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고전 발레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창작 무대로, 사랑을 주제로 일곱 가지 이야기를 풀어낸다. '백조의 호수', '라 바야데르', '로미오와 줄리엣', '카르멘'과 같은 클래식 발레를 새롭게 해석하고, 샹송 '고엽', '헝가리 무곡' 등 익숙한 음악을 결합해 7개의 사랑 이야기를 구성했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삶과 죽음, 욕망과 자유, 청춘과 상실 등 인간 감정의 가장 깊은 층위를 섬세하게 비추며 사랑의 다양한 양상을 무대 위에 시적으로 구현해 낸다.

    무대에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조연재, 허서명을 비롯해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국립발레단의 이승용, 유니버설발레단의 알렉산드로 세이트칼리예프, 국립발레단의 이하연, 심은지 등이 올라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다. 또한 SBS 이윤아 아나운서의 해설과 함께 바이올린(허준화), 첼로(이호찬·이길재)의 라이브 연주가 어우러져 관객의 감정선을 채울 예정이다.

    장 교수는 "대부분의 사랑은 미완으로 남지만, 그래서 더 아름답고 기억될 수 있다"면서 "이번 공연은 관객이 저마다의 사랑을 되돌아보는 공감의 장이자, 자신만의 러브스토리를 다시 써 내려갈 예술적 영감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선희발레단은 발레의 명품화와 대중화를 위해 활동해 왔다. '황진이', '파우스트' 등의 창작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 창작 발레의 새 지평을 열어 왔다. 현재 아시아와 세계 무대를 향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 ▲ 세종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엄종화 세종대 총장.ⓒ세종대
    ▲ 세종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엄종화 세종대 총장.ⓒ세종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