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LCC 출범 앞두고 에어서울 재무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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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서울
아시아나항공이 자회사 에어서울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8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전액 참여했다고 13일 공시했다.이번 유상증자로 아시아나항공은 에어서울의 보통주 3600만 주를 취득하며, 주식 취득 예정일은 5월 14일이다.에어서울은 2019년부터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이에 2023년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재무구조 개선 명령을 받았다. 이 명령에 따라 2025년 5월까지 자본잠식률을 50% 미만으로 낮추지 못할 경우 항공운송사업자 면허가 취소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에어서울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안정적인 사업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또한, 에어서울의 결손금 보전을 위해 보통주 8주를 동일한 액면의 보통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했으며, 감자 기준일은 5월 28일이다.이번 유상증자는 아시아나항공이 에어서울의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됐으며, 에어서울의 재무건전성을 높여 향후 통합 LCC 출범에 있어서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통합 및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의 통합 LCC 출범을 위한 사전 작업의 일환으로 평가된다.통합 LCC 출범은 2026년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에어서울의 재무구조 개선은 통합 과정에서의 부담을 줄이고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여겨진다.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의 영구 전환사채 1000억 원 어치를 인수하기로 결정하며, 계열사들의 재무구조 개선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