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한진칼 보유 지분 17.44%→18.46% 공시한진칼·한진칼우 이틀째 주가 고공행진
  •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한진칼 주가가 이틀 연속 고공행진하고 있다. 호반건설이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입하자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한진칼 주가는 전일 대비 28.13% 오른 14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칼은 이날 개장 직후 상한가로 치솟았다. 

    한진칼우 역시 급등세다. 해당 종목 주가는 전일 대비 29.97% 급등하면서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두 종목은 전일에도 각각 상한가 마감한 바 있다. 

    이는 지난 12일 한진칼 2대주주인 호반건설은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지분율(특수관계인 포함)이 17.44%에서 18.46%로 늘어났다고 공시한 영향이다. 

    이번 매수로 호반호텔앤리조트과 호반의 한진칼 지분율은 각각 6.81%, 0.15%로 늘었고, 호반건설과 특별관계자 지분율은 18.46%가 됐다. 이미 호반건설은 한진칼 11.50%를 보유한 상태였다.

    현재 최대주주인 조원진 한진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한진칼 지분율은 30.54%이며, 여기서 산업은행 보유 지분율(10.58%)을 빼면 호반건설과의 지분율 차이는 1.5%포인트다.

    호반건설은 단순 투자 목적의 지분확대라고 밝혔지만 시장에선 양사 간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