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나흘간 개최한화 방산 3사는 통합 부스 운영 예정LIG넥스원, KAI 유·무인 복합 체계 전시
  • ▲ 국내 최대 규모 해양방위산업 전시회 ‘MADEX 2023’ 행사장 전경 ⓒMADEX
    ▲ 국내 최대 규모 해양방위산업 전시회 ‘MADEX 2023’ 행사장 전경 ⓒMADEX
    국내 최대 규모 해양방위산업 전시회 ‘MADEX 2025’가 오는 28일 부산에서 막을 연다. 이번 전시는 호황을 맞은 K-방산 업체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해양 방산의 미래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16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MADEX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과 함께 통합 부스를 꾸린다.

    한화오션은 새로운 사명으로 지난 MADEX에 첫 참가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참가한다.

    2023년 회사는 울산급 배치-III 호위함을 비롯해 한국형 구축함(KDDX), 차세대 스마트 구축함(KDDX-S), 합동화력함 등 수상함 4종을 전시한 바 있다.

    당시 현장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직접 부스를 방문해 군함 사업에 대한 비전을 밝히며 그룹의 방산 역량 통합 구축에 힘을 실었다.

    이번 전시에는 최근 한화오션이 해외 방산 전시회에서 선보인 장보고-III급 기반 수출형 잠수함과 첨단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호위함 등 풍부한 함정 건조 기술력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화에어로의 최첨단 추진체계,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무인수상정(USV) 기술, 함정 무인화의 핵심인 함정 전투체계(CMS) 및 통합기관제어체계(ECS)를 기반으로 한 통합전투체계(ICS)를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역시 KDDX 사업을 두고 경쟁 중인 HD현대중공업 부스를 마주하고 있어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방위사업청과 정찰용 무인수상정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한 LIG넥스원도 ‘네이비 씨 고스트’ 프로젝트 조기 구현을 목표로 다양한 해양 무인체계, 유도무기, 함정 탑재 장비를 전시한다.

    네이비 씨 고스트는 국방부의 ‘국방혁신 4.0’ 일환으로,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구축해 전투수행 능력을 극대화하고 인명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IG넥스원은 2015년부터 무인수상정 ‘해검’ 시리즈를 개발해 왔으며, 자체 개발한 2.75인치 유도로켓(비궁) 발사대를 소형 무인수상정에 탑재해 실전 테스트를 완료한 바 있다.

    더불어 지난달 ‘페루 국제방산전시회’에 참가해 HD현대중공업과 공동으로 차세대 호위함, 잠수함, 잠수함에 탑재되는 주요 시스템과 미사일 및 방공 시스템 등을 선보이며 역량을 드러냈다.

    미래 전장에서 해군의 전략적 역할을 담당할 해상용 미래항공 플랫폼을 개발 중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마리온을 기반으로 한 상륙공격헬기, 소해헬기, 무인기 등 미래 항공 플랫폼을 공개한다.

    이와 함께 KAI가 3년 넘게 개발해 해군 전력화에 성공한 고속상륙정 솔개(LSF-II) 시뮬레이터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MADEX는 1998년 해군 국제관함식을 계기로 국내 해양방위산업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2001년부터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MARINE WEEK)에 통합돼 격년으로 개최되며, 국내 유일의 해양방위산업 전시회로 올해 14회째를 맞는다.

    MADEX 2023에는 26개국 100여명의 외국 대표단이 현장을 찾았고, 1만5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미래 해양전장 무기체계를 실물로 확인했다. MADEX가 명실상부한 해양방위산업의 비즈니스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올해 역시 네덜란드 주요 방산기업들로 구성된 방산사절단과 에콰도르 해군 대표단 등 각국의 장성과 방위산업 관계자들의 참석이 예정돼 있다.

    이들은 박람회를 둘러보며 국내 업체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돼 K-방산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