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퇴임 … 금융위 출범 이후 3년 임기 채운 것은 최초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복귀 … 권대영 사무처장 직무 대리
-
-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금융위원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다. 금융위 출범 이후 3년 임기를 채우고 퇴임하는 것은 김 부위원장이 역대 처음이다.김 부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던 김 부위원장은 윤석열 캠프에 합류해 경제정책본부장을 맡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분과 위원을 거쳐 정부 출범과 함께 금융위 부위원장으로 발탁돼 역할을 이어왔다.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위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으로 애착 가는 과제들이 많다"며 '청년도약계좌'와 '자본시장선진화'를 언급했다.청년도약계좌에 대해 그는 "인수위 때부터 브리핑도 했고 금융위에 와서도 자세히 봤다"며 "상당히 애착이 가는 정책"이라고 말했다.청년도약계좌는 정부가 청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한 정책 금융상품이다. 소득이 일정 기준 이하인 청년들이 매달 납입하면 정부가 함께 일부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게 설계했다.자본시장선진화에 대해서도 "3년 내내 정책을 하는 게 쉽지 않은데 나름대로 상당 부분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김 부위원장은 전날 한국경영학회 학술 행사 기조연설에서도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성과를 공유했다. 그는 "앞으로도 일관되게 선진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일반주주의 이익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전방위적 제도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상장기업들이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경영 문화를 확립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했다.임기를 마친 김 부위원장은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복귀할 예정이며, 새 부위원장 인사 전까지는 권대영 사무처장이 부위원장 직무를 대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