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위, 16일 첫 회의 … 차주 2차 회의서 활동 내용 공개키로위약금에 직접 관여는 않지만 고객 입장 대변해 전달키로19일부터 찾아가는 유심 교체 서비스 개시 … 100개 지역 300장소
  • ▲ 왼쪽부터 홍승태 SK텔레콤 고객가치혁신실장, 류정환 SK텔레콤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강필성 기자
    ▲ 왼쪽부터 홍승태 SK텔레콤 고객가치혁신실장, 류정환 SK텔레콤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강필성 기자
    SK텔레콤이 고객신뢰회복위원회(이하 신뢰위)의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아직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소비자 권익에 대한 내용을 대변해서 SKT의 의사결정 과정에 제안하는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SKT는 18일 서울 중구 삼화타원에서 일일브리핑을 갖고 신뢰위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홍승태 SKT 고객가치혁신실장은 “신뢰위가 출범하고 지난 16일 첫 회의를 진행했다”며 “신뢰위의 운영방안, 업무범위 등에 대해 논의했는데 다음주에 진행될 2차회의에서 다양한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뢰위의 위원장은 안완기 전 한국생산성본부 회장(현 한국공학대학 석좌교수)이 맡았다. 아울러 신종원 전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 손정혜 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서울대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 김채연 고려대 심리학부 교수(전 고려대 다양성위원회 위원장)도 위원으로 참여한다. 

    홍 실장은 “신뢰위 구성에 대해서 상당히 많이 고민을 했었고 모시는 데 상당히 공을 드렸고 힘든 과정을 거쳤다”며 “다양한 분들을 모셔서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조언을 듣고 향후 계획에 상당한 도움을 받기 위해 위원회를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신뢰위는 향후 고객의 관점에서 SKT에 다양한 제안을 할 예정이다. 다만 위약금 면제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역할을 하지는 않는다. 실제 고객가치혁신실이 신뢰위의 ‘간사조직’으로 각 부서간 조율, 직접적인 소통과 의견 전달을 받을 예정이다. 

    홍 실장은 “위약금은 지금 다양한 법리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며 “신뢰위는 위약금에 대한 내용을 직접적으로 다루기 보다는 위약금에 대한 고객의 생각을 정리해 회사에 전달하고 나중에 조치가 만들어졌을 때, 고객에게 충분히 전달될지, 고객 생각은 어떨지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뢰위는 ‘SKT 뉴스룸’의 별도 채널을 통해 직접적으로 고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신뢰위의 활동기간은 기본적으로 2년으로 설정됐다.

    한편, SKT는 오는 19일부터 디지털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해 유심을 교체해주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진행하기로 했다. 6월 말까지 T월드 매장 접근성이 떨어지는 전국 도서벽지 100여 개 지역 300여 곳을 찾기로 한 것. SKT 및 멤버사 구성원이 직접 도서 벽지 노령층을 중심으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유심 교체 및 재설정 솔루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SKT는 찾아가는 서비스 버스와 영업용 차량을 활용해 각 지역의 경로당, 복지관, 농협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추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디지털배움터’ 등 정부 복지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 기준 SKT 유심 교체는 17만건이 이뤄져 누적 210만 가입자가 유심을 교체했다.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 유심 재설정은 총 10만9000명. 이에 따른 잔여 유심교체 예약자는 669만명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