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중국 선전에 'Kyochon F&B(SHENZHEN)Co.,Ltd.' 신규 설립2월 오픈한 선전 1호점 직영 운영 위한 법인"중국 시장, 여러 지역개발자 통해 시장을 공략해 사업 확장할 것"
  • ▲ 선전 1호점ⓒ교촌에프앤비
    ▲ 선전 1호점ⓒ교촌에프앤비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중국 선진에 신규 법인을 설립하며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을 세웠다. 최근 교촌은 중국,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섰는데, 십수년간 정체돼있던 해외 사업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 

    19일 교촌에프앤비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교촌은 1분기 'Kyochon F&B(SHENZHEN)Co.,Ltd.' 법인을 새롭게 설립하고 2억4000만원의 매출, 63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2016년 설립한 'Kyochon F&B(China)Co.,Ltd.'에 이은 중국 내 두 번째 법인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지난 2월 개점한 선전 1호점의 직영 운영을 위해 설립한 법인"이라고 밝혔다.

    2월 교촌은 중국 선전에 위치한 신규 프리미엄 쇼핑몰 ‘치엔하이 완샹청'에 직영 매장을 냈다. 

    베이징·상하이·광저우와 함께 중국 4대 도시로 꼽히는 선전은 글로벌 혁신과 창업의 메카로 세계적인 IT 및 제조 기업이 즐비해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교촌은 선전 매장 운영을 통해 중화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 ▲ 교촌의 글로벌 매장 분포도ⓒ교촌에프앤비 홈페이지
    ▲ 교촌의 글로벌 매장 분포도ⓒ교촌에프앤비 홈페이지
    교촌이 중국에 처음 진출한 시기는 2008년이다. 상하이 차오바오 직영 1호점을 시작으로 직영과 마스터프랜차이즈 사업을 동시에 영위해오고 있다. 

    다만 17여년간 큰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1분기 기준 중국 매장 수는 18곳으로, 2024년 19곳보다 1곳 줄었다. 중국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중국법인 매출 역시 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9% 감소했다. 적자 전환하며 영업적자 3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중국 외 다른 해외 매장의 상황도 마냥 좋지는 못하다. 2007년 첫 발을 들인 미국의 매장 수는 현재 5곳에 불과하다. 1분기 법인 매출 역시 지난해보다 27.7% 감소했다. 영업손실 폭도 증가했다. 1분기 UAE 매장은 1곳 문을 닫았다. 

    다만 교촌은 올해 글로벌 사업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경기 부양 전망에 따른 매장 매출 및 손익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올해 중국과 대만, 동남아 등 마스터프랜차이즈 진출국의 매장을 지속적으로 오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여러 '지역개발자'를 통해 시장을 공략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교촌은 이밖에 3분기 내 미국 직영 1호점 리뉴얼, 다크키친 매장 지속 오픈 및 활성화, 신규 지역 및 국가 개발 등을 추진해 글로벌 입지를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