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에너지 등 1043개 상호관세 예외
  • ▲ 관세청이 입주해 있는 정부대전청사 전경. ⓒ뉴시스
    ▲ 관세청이 입주해 있는 정부대전청사 전경. ⓒ뉴시스
    관세청이 미국 상호관세 예외 품목의 1043개를 국내 기업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미 품목번호 연계표를 19일 관세청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지난달 2일 주요 교역국에 대해 상호관세 부과 행정명령을 발표하며 관세 부과 예외 물품의 품목번호를 공개했다. 하지만 미국 기준의 품목번호(HTS)여서 국내 수출기업들은 정확히 어떤 품목이 상호관세 부과 예외 대상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기 한계가 있었다.

    이에 관세청은 미국이 공개한 미국품목번호(HTS) 품목을 한국품목번호(HSK) 10단위 품목으로 연계해 대미 수출기업이 수출신고 품목번호(HSK)를 기준으로 상호관세 부과 예외 대상 품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관세청은 그간 미국의 관세정책에 대응하여 품목별 관세 부과 품목인 철강·알루미늄 파생 제품, 자동차 및 부품의 한미 품목번호 연계표를 제공해 왔으며 해당 자료도 관세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발표된 상호관세 예외 품목은 ▲기존 품목별 관세 부과 대상 ▲향후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검토 중인 품목 ▲미국 내에서 자체 생산이 곤란한 특정 광물 및 에너지 등을 포함해 총 1043개(미국 기준)이다.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 디바이스(제8541호)와 전자집적회로(제8542호), 완제의약품(제3004호)과 원료의약품(제3003호), 석유제품(제2710호)이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목재 가공에 사용되는 원목(제4403호)과 제재목(제4407호) 및 합판(제4412호), 전력산업과 군수품의 주요 원료인 구리 및 구리제품(제74류) 등이 포함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 변화에 맞춰 품목별 연계표를 확대 제공할 것"이라며 "현재 운영 중인 미국 관세 품목분류 상담센터, 품목분류 사전심사 신속처리제도(Fast Track)를 적극 활용하여 대미 수출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