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복귀 반대 피켓팅 진행, 직장내 괴롭힘 책임노조 “구성원 신뢰 어긋나 … 모든조치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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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노조가 최인혁 전 최고운영책임자(COO) 경영 복귀를 반대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은 19일 네이버 본사 1784 사옥에서 최인혁 전 COO 복귀 반대 피켓팅을 시행했다.

    노조는 21일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최 전 COO 복귀 찬반 투표도 실시한다는 계획으로, 총 투표는 2018년 노조 설립 이후 최초다. 노조는 약 80%에서 90% 직원이 복귀를 반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오세윤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 지회장은 “최 COO 본사 복귀는 수 천명 구성원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이며 재발방지 약속을 어기는 행위”라며 “오늘부터 최 전 COO 복귀를 막기위해 노조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전 COO는 앞서 2021년 발생한 네이버 내 직장내 괴롭힘으로 직원이 사망에 이르게 된 사건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한 바 있다. 고인을 괴롭힌 주 임원은 사퇴했지만, 최 전 COO는 해당 임원을 감쌌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한편, 네이버는 15일 대표 직속으로 헬스케어 사업 전담 ‘테크비즈니스’ 부문을 신설하고 부문장으로 최인혁 전 COO를 내정했다. 최 전 COO는 네이버 설립 초창기 멤버로 이해진 의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