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원대 인수금융 셀다운에 7000억원 흥행지난달 1000억원 자금에 부동산 활용한 추가 금액 확보웅진 "프리드라이프 인수 절차 순조롭게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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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진그룹이 프리드라이프 인수와 관련해 순조로운 자금 조달을 이어가며 마무리 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웅진이 진행하는 5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셀다운에 7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웅진은 총 인수금액인 8829억원 중 5000억원을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지난 4월에도 웅진은 1000억원의 영구채를 발행해 마련한 자금 1000억원을 더블유제이라이프에 투자했다. 이곳은 웅진이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위해 올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인수 주체인 동시에 투자와 부채를 분리해 웅진의 재무 부담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또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 조달도 준비 중이다. 유력한 담보 대상은 각각 골프와 레저 사업을 영위하는 렉스필드CC와 웅진플레이도시 소유의 부동산이다. 렉스필드CC의 부동산의 가치는 약 3000억 원대로 평가받는다.

    매각 가능 자산으로 평가받는 웅진플레이도시는 경기도 부천 도심지에 위치한 데다 수도권 최장 거리 골프연습장과 워터파크, 온천스파 등이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고객 수요가 꾸준하다. 엔데믹 이후 빠르게 실적을 회복해 현재 영업이익률이 30%에 달한다.

    웅진이 신용 보강을 위해 추진한 웅진씽크빅 자금보충약정을 계기로 제기한 소액주주 소송도 취하되어, 프리드라이프 인수 과정에서 나온 잡음도 모두 사라졌다.

    웅진은 프리드라이프와 인수 후 사전 통합 작업(PMI)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실사 단계에서 PMI를 위한 전담 TFT를 꾸렸으며,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번 주부터는 웅진 측 실무진이 프리드라이프 주요 부서 관계자와 만나 업무 현황과 조직 구조를 파악하는 등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웅진 관계자는 “이달 30일 주식 최종 인수를 마무리한 후 프리드라이프가 웅진그룹에 빠르게 연착륙할 수 있도록 PMI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며 “웅진은 프리드라이프가 일군 성공적인 운영 시스템을 존중하며 시너지를 더해 더욱 경쟁력 있는 상조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