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22~23일 이틀간 제3회 HLB포럼 개최"신약 개발, 유전자 중심 접근법으로 변화""첨생법 개정안 통해 치료, 연구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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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이 22일 HLB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HLB
4차 산업혁명에서의 AI기술 등이 실용화 단계로 확대됨에 따라 향후 5차 산업혁명시대 의료 분야에서는 유전자 치료, 첨단재생의료 등이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HLB그룹이 22일 개최한 제 3회 HLB포럼에서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미래 제약산업의 방향성과 치료제 플랫폼의 진화'를 주제를 발표했다.정윤택 원장은 "글로벌 제약사들은 혁신적이고 진보된 기술의 등장에 따라 신약 개발 트렌드의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기존의 제형 중심 접근에서 벗어나 융합기술과 유전자 기반 접근법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는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정 원장은 "과거 휴먼 게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30억불 정도의 굉장히 많은 비용이 들었다면 지금은 몇 만원 정도면 유전체 분석을 할 수 있다"면서 "과학 기술이 발전하며 가격 경쟁력이 생겼다"고 설명했다.이어 "크리스퍼 카스9 등 유전자 편집 기술로 레드바이오 뿐만 아니라 그린 바이오, 화이트 바이오 측면에서도 유전자 편집 기술과 함께 인류의 난제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산업의 혁신 구조로 바꿔서 성과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면역에 기반한 세포 유전자 치료제들이 핫한 분위기를 끌고 가는 측면이 있고 최근에 첨생법 개정안을 통해 중증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게 됐다"면서 "임상연구에서는 모든 질환을 할 수 있게 돼 병원을 중심으로 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또 시장도 확대되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말했다.미국의 경우 이미 반도체와 함께 바이오 분야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최근엔 유전자 치료 중 새로운 모델리티(치료접근법)에 대해 승인을 가속화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중국도 ADC(항체-약물접합체) 등 기술 라이센싱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정윤택 원장은 "미국의 생물보안법이 나온 배경에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볼 정도로 (중국은)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라고 설명했다.또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 등 시장에도 주목해야한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인도네시아라든가 인도, 중국을 포함해 이런 나라들의 시장이 굉장히 커 나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면서 "신약을 개발하면 10년에서 15년 정도 걸리는데 미래의 진출 국가, 특허 출원 등을 항상 고려를 해야된다"고 말했다.한편 올해로 3회째를 맞은 HLB포럼은 기존 연구개발 중심의 바이오포럼에서 보다 확장된 형태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은 '2025 도약, 2030 비상: HLB의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HLB그룹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파이프라인과 미래를 위한 전략 파이프라인의 개발 현황을 공유했으며 2030년 비상을 위한 진단-예방-치료의 주요 사업 계획과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느 한 시점만 보면 실패와 좌절로 가득해 보일 수 있지만 긴 시간을 놓고 보면 우리는 계속 성장해 왔다"면서 "작은 조선기자재 회사였던 HLB가 이제 글로벌 신약 출시를 눈앞에 둔 바이오그룹이 된 것처럼, 앞으로도 우리는 '기어이 해내는' 정신으로 더 크고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