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내식성 강판 활용…터파기 깊이 감소콘크리트 84% 절감…탄소배출 80%↓
  • ▲ 고내식성 강재 엘리비이터 피트 시공현장. ⓒDL건설
    ▲ 고내식성 강재 엘리비이터 피트 시공현장. ⓒDL건설
    DL건설은 롯데건설·두산건설·제이테크이엔씨와 공동개발한 '고내식성 엘리베이터 피트 시공기술'이 지난 4월 녹색기술 인증(GT-25-02267)을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

    녹색인증이란 '탄소중립기본법'에 의거해 △온실가스감축기술 △청정생산기술 △청정에너지기술 △자원순환 및 친환경기술 등 유망한 녹색기술을 인증 및 지원하는 제도다.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8개 부처가 전담해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인증받은 기술은 기존 현장타설 콘크리트 방식 대신 고내식성 강판과 측면 차수키, 다용도 철판을 활용한 강재 구조체로 엘리베이터 피트를 시공하는 것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강재 구조체로 EV피트 하부를 형성할 수 있어 기존 기술대비 터파기 깊이가 감소하고 기초 철근·콘크리트 사용량이 줄어들게 된다.

    구체적으로 기존 기술대비 강재 사용량은 약 72%, 콘크리트 사용량은 약 84% 줄어 원자재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탄소배출량 저감효과도 크다. 환경산업기술원 기준 탄소배출계수를 적용하면 온실가스 배출량이 600가구 아파트 기준 29만5376.59㎏CO²에서 5만6854.83㎏CO²로 약 80% 감소해 녹색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

    DL건설 측은 "고내식성 엘리베이터 피트 시공기술을 보급해 건축물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강화하고 국가 탄소중립 정책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며 "녹색기술 개발과 현장적용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