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올해 G car 패스 365 혜택 강화2만5천원 내돈내산 결제 후 1달간 체험10여개 쿠폰 받아. 최대할인으로 자동적용하이패스 탑재, 자차면책보험 가격 책정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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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부터 G car 패스 365로 카셰어링을 이용했다. ⓒ김재홍 기자
롯데렌탈의 카셰어링 브랜드 ‘롯데렌터카 G car’는 지난해부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2011년 국내 최초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했던 ‘그린카’라는 명칭에서 벗어나 작년 9월 현재의 명칭으로 새롭게 리브랜딩을 했다.또한 올해 3월에는 구독 서비스인 ‘G car 패스’를 ‘G car 패스 365’로 상품명을 변경하고 혜택을 강화했다. 가장 큰 변화는 365일, 1년간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며, 주말 24시간 무료이용 쿠폰을 부활시켜, 기존 주중에만 제공하던 혜택을 주말까지 확대했다.참고로 기자는 평소 운전할 일이 많지 않아 현재 차(車)를 소유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간혹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을 때 렌터카, 카셰어링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그러던 중 G car 패스 365에 대한 내용을 접하고 체험을 하기로 결정했다. -
- ▲ 롯데렌탈은 이번에 G car 패스 서비스를 강화했다. ⓒ김재홍 기자
G car 앱을 보니 ▲G car 패스 365 ▲G car 패스 100 ▲G car 패스 1709 등 세 종류가 있었다. G car 패스 100은 평일 100일 동안 모든 차종을 이용 가능한 상품, G car 패스 1709는 회사 주변 G car를 퇴근할 때 빌려 집에 주차 후 출근할 때 반납하는 서비스였다.각각 구독비용이 9만9000원, 7만9000원이어서 가격대가 높기도 했지만 이용 목적에 부합하지 않아 G car 패스 365를 선택했다.실제로 내돈내산으로 2만5000원을 결제했더니 쿠폰함에 10여개의 쿠폰이 들어왔다.
▲주중주말 24시간 무료 2매 ▲주중 24시간 무료 4매가 단연 눈에 띄었으며, ▲주중심야 9000원 ▲언제나 50% 할인 ▲4시간 이상 60% 할인 ▲5일 이상 70% 할인 ▲3일 10시간 이상 70% 할인 ▲주중 전차종 45% 할인 등이었다. -
- ▲ 내돈내산으로 직접 결제했다. ⓒ김재홍 기자
쿠폰에 ‘리필’이라고 쓰인 쿠폰도 있었는데, 해당 쿠폰을 사용하고 차량 이용 후 반납하면 다시 생성되는 것이었다.다만 쿠폰에 따라 사용 시기, 차종 제한 등이 있어 구체적인 조건을 살펴봐야 했다. 주중 24시간 무료 쿠폰의 경우 사용 시기가 2025년 10월 15일부터 2026년 1월 14일부터 등 일정 시간이 지나야 활용할 수 있는 것들도 있었다.판다 아이바오하고 쌍둥이 루이바오, 후이바오를 보고 싶어 결제 후 처음으로 G car 패스 365를 체험해봤다.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9시간으로 설정했는데, 수많은 쿠폰 중 가장 고객에게 유리한 쿠폰이 자동으로 적용됐다. -
- ▲ 이런식으로 결제할 때 사용가능한 쿠폰의 수와 할인 금액 등이 표기된다. ⓒ김재홍 기자
게다가 쿠폰별로 할인되는 혜택 금액이 옆에 표기되어 쉽게 비교할 수 있었다. 당시 체험에서는 6시간 무료 쿠폰이 6만2700원의 혜택으로 적용됐는데 주중 전차종 45% 쿠폰은 4만2320원, 언제나 50% 할인 쿠폰은 4만7030원이었다.그랜저 IG 3.3 모델을 선택해 주행했는데, 카셰어링 차량이라는 선입견을 잊게 할 정도로 6기통의 부드러운 주행감이 느껴졌다. 게다가 차량 내부고 깨끗했고 담배 냄새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이후 1박2일 일정이 생겨서 주중주말 24시간 쿠폰을 활용했다. 실제로 이용 시간을 24시간으로 지정하면 대여 요금이 0원으로 나왔다. 물론 보험료나 주행거리 당 요금은 내야 하지만 체감적으로 혜택이 매우 크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
- ▲ 새벽에도 차량을 찾아 이용할 수 있었다. ⓒ김재홍 기자
당시 서울~강릉을 왕복한 거리가 503km였는데, 주행요금을 낮추기 위해 기아 K3를 선택했다. 이 차량은 1km 당 주행요금이 170~210원으로 경차 등을 빼면 가장 낮은 편이다. 그랜저 3.3을 선택했으면 1km 당 280~300원이어서 부담이 훨씬 커진다.일반적으로 1박2일 이상의 기간에서는 렌터카를 빌리는 게 카셰어링을 이용하는 것 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그러나 이번 경우와 같이 24시간 쿠폰이 있으면 카셰어링을 타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는 게 기자의 판단이다.간혹 새벽 골프 라운딩이 있을 때도 G car 패스 365를 요긴하게 활용했다.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라운딩 일정이 있으면 새벽에 차를 타야 하는데 이른 시간에도 차량이 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되어 있었다. 실제로 이런 이유로 자차가 있음에도 카셰어링을 이용하는 사례도 많다는 설명을 들었다. -
- ▲ 간혹 예전 모델을 탑승하면 과거 아날로그 감성이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었다. ⓒ김재홍 기자
새벽에 차를 찾으러 공영주차장으로 이동하는데 이른 시간이라 그런가 ‘G car 심야 / 새벽 안전운전 안내’ 알림톡이 왔다. ▲과속은 안전의 천적 ▲전조등은 생명등 ▲음주운전보다 위험한 졸음운전 등의 내용이 있었다.차량의 위치는 이전 사용자가 반납할 때 촬영한 사진을 기반으로 찾았다. 새벽 같은 이른 시간에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었다.그랜저 3.3을 제외하고는 기아 K3, 셀토스, 현대자동차 아반떼 등을 탔는데 과거 아날로그 감성이 느껴지기도 했다. 전동식 버튼이 아니라 수동 레버로 시트의 위치를 조절했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손으로 직접 올려야 했다. -
- ▲ K3를 타고 강릉 커피박물관 등 주요 명소를 들렀다. ⓒ김재홍 기자
아울러 운전석 시트 아래에 주유구 버튼이나 트렁크 버튼이 위치했다. 최근 출시되는 신차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모습들이다.이번 체험을 하면서 차량에 하이패스가 탑재되어 있는 것도 장점이었다. 과거 자동차 분야를 담당하면서 시승차량에 하이패스가 없어 통행권을 받거나 현금으로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게다가 간혹 톨게이트에서 통행권이 나오지 않을 때도 있는데, 이때는 일단 빠져 나갔다가 추후 정산해야했다. 이런 번거로움 없이 하이패스를 이용한 후 추후 자동으로 요금이 청구되는 건 편리한 점이었다. -
- ▲ 자차면책보혐료의 가격 책정도 마음에 들었다. ⓒ김재홍 기자
자차면책보험료 부분도 만족스러운 점이었다. 자차면책보험료는 운행 중 사고로 인해 차량 수리 시 부담해야 할 최대 수리 한도 금액을 뜻한다. 개인적으로 자차면책보험료에는 돈을 아까지 않아 비용이 부담되더라도 최대 설정을 선택해왔다.셀토스를 빌릴 때 자차면책보험료 70만원은 1만2360원, 자차면책보험료 30만원은 1만4900원, 자차면책보험료 5만원은 2만40원이었다. 8000원도 차이 나지 않은 금액이라 별다른 어려움 없이 최대 설정으로 결정했다.다만 아쉬운 점은 주유 관련 부분이었다. 그랜저 모델을 빌렸을 때 주행가능거리가 100km도 남지 않았다. 그때문에 목적지로 향하면서 빨리 주유를 해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받았다. -
- ▲ 주유 비매너를 경험하기도 했다. 결국 근처 주유소로 가서 주유했다. ⓒ김재홍 기자
차 내에 주유전용카드가 있어 개인 비용을 들이지 않고 주유를 할 수 있지만, ‘이건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뒷 사용자에 대한 매너가 없다는 생각에 불쾌감이 살짝 느껴졌다.앱에서 나의 G car 패스 365 이용 현황을 봤는데 지금까지의 누적 할인 내용은 40만6770원이었다. 4월말까지 브론즈 등급이었는데 이후 3차례 더 이용을 해서 현재는 실버2 등급까지 올랐다.또한 G car는 롯데 등 다양한 곳과 제휴를 맺어 패스 회원들에게 혜택을 제공했다. 롯데시네마 1만1000원 관람권 4매가 있었고 그 외 롯데로텔 울산 숙박비 할인, 롯데홈쇼핑 L.CLUB 무료 업그레이드, 한국민속촌 자유이용권 할인 등이 있었다. -
- ▲ 롯데 계열사 등 제휴 혜택도 있었다. ⓒ김재홍 기자
실제로 롯데시네마 관람권을 사용해 영화 ‘승부’를 봤는데, 통신사 VIP에서 제공하는 할인혜택 수준과 비슷했다.체험하기 전에는 내용이 별로 와닿지도 않고 큰 기대가 없었는데 예상보다 혜택이 많았다. G car 존이 많아 접근성도 좋았고 무엇보다 다양한 쿠폰으로 인해 카셰어링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여름 휴가 시즌이나 가울 단풍 시즌, 개인적인 일이나 드라이브를 하고 싶을 때 G car 패스 365를 계속 이용할 것 같다. 이번 카셰어링 체험을 하면서 평소 가고 싶은 곳을 방문하는 등 다양한 삶의 경험을 한 점도 의미있었다. -
- ▲ 카셰어링을 이용해 에버랜드에서 판다를 보기도 했다.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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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커피박물관도 카셰어링을 활용해 들렀다.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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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만원이 넘는 누적 할인 내역이 쌓였다. ⓒ김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