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까지 1센트 동전 신규유통 중단 결정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1센트 주조 중단 명령
  • ▲ 조만간 단계적으로 폐지되는 1센트 모습. ⓒ뉴시스
    ▲ 조만간 단계적으로 폐지되는 1센트 모습. ⓒ뉴시스
    미국에서 1센트 동전이 단계적으로 사라질 예정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내년 초까지 1센트 동전의 신규 유통을 완전히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통화 가치보다 만드는 비용이 더 드는 1센트 동전의 주조를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미국 조폐국도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아무것도 새겨져 있지 않은 빈 동전(blank template)을 소진하면 1센트 동전 주조를 중단할 예정이다. 조폐국은 이달 마지막 빈 동전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200년 이상 사용된 1센트 동전은 단계적으로 퇴출되면서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조폐국은 1센트 동전을 만들지 않을 경우 재료 비용 절금을 통해 연간 5600만 달러(약 767억원)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센트 동전 1개의 주조 비용은 약 3.7센트다. 

    게다가 실제 1센트 동전이 사용되지 않는 점도 미국 정부가 퇴출을 결정한 요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현재 유통 중인 동전의 60%는 동전통에 보관되어 있다. 

    한편 1센트 동전은 1792년 미국에서 조폐국이 설립된 후 이듬해부터 생산됐다. 당초 구리로만 제작됐지만 이후 원가 절감을 위해 아연에 구리가 도금된 형태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