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4%대 초반 진입 … 주담대 3%대로 내려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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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시중은행의 예금과 대출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연 4% 초반대, 예금금리는 연 2%대로 내려앉았다.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해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까지 대부분 금리가 하락했다.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5년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예금금리)는 연 2.71%, 전월(2.84%) 대비 0.13%포인트(p) 하락했다. 대출금리도 연 4.19%로 전월보다 0.17%p 낮아졌다.이로 인해 예대금리차(신규 취급액 기준)는 1.48%p로 전월보다 0.04%p 축소됐다. 금리차가 줄었다는 것은 예금 이자와 대출 이자 간 격차가 작아졌다는 의미로, 금융권의 마진 폭도 줄어들었음을 시사한다.이번 금리 하락은 시장금리의 하향 흐름이 반영된 결과다. 실제로 4월 중 신규 코픽스(COFIX)는 2.70%로 전월 대비 0.14%p,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2.74%로 0.10%p 각각 낮아졌다.가계대출 금리는 평균 4.36%로 0.15%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19%p 떨어진 3.98%를 기록하며 3%대로 내려왔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3.81%, 신용대출 금리는 5.28%로 각각 0.18%p, 0.20%p 하락했다.기업대출 금리도 전반적으로 내려갔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4.04%로 0.28%p,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4.24%로 0.07%p 각각 낮아졌다.예금과 대출금리 격차를 나타내는 예대금리차는 1.48%p로, 전월보다 0.04%p 축소됐다. 예대마진은 은행 수익성과 직결되는 지표로, 금리 인하로 수익성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금리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저축은행은 10.72%로 전월보다 0.13%p 낮아졌고, 신협(-0.05%p), 상호금융(-0.15%p)도 금리가 내렸다. 다만 새마을금고는 일반대출 금리가 0.14%p 오르며 4.75%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