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배달비 상승 등 어려움으로 6월 자율가격제 도입 검토교촌, 자율가격제 도입 안해본래 가맹사업법상 가맹점에 가격 강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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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hc치킨 금호동점ⓒ최신혜 기자
치킨프랜차이즈 bhc가 가맹점주들에게 6월 초부터 치킨 가격 자율 책정 권한을 부여하는 '자율가격제'를 도입하기로 한 가운데, 교촌은 별도 자율가격제 도입 의지가 없다고 밝혔다.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hc는 오는 6월 초부터 각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자율가격제를 도입할 예정이다.bhc 관계자는 "가맹점주들과 협의를 거치고 의견을 수렴하면서 6월 초에 자율 가격제를 추진하는 것으로 협의하고 있는 상태"라며 "현재의 권장소비자 가격을 유지해 운영했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경쟁 상황이나 수익 구조 등을 감안해 가격을 인상하거나 인하하려는 가맹점주들에 대해선 소비자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최대 1000~2000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조정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자율가격제 도입 시 bhc의 대표메뉴 '뿌링클'은 일부 가맹점에서 현재 권장소비자가 2만1000원에서 최대 2만3000원까지 오를 수 있게 된다.반면 교촌은 별도 자율가격제 도입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가맹사업법에 따라, 현재도 본사가 가맹점에 가격을 강제할 수 없으며 치킨 가격은 '권장소비자가'로 책정되고 있기에 자율가격제 도입에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 이유에서다.실제 이같은 이유로 특수상권 소재 프랜차이즈 점포에서는 메뉴 가격을 일반 점포에 비해 1000~2000원 가량 자체적으로 올려 책정하는 사례가 빈번하다.한편 일부 소비자들은 bhc의 자율가격제 도입이 본격적 치킨가격 인상 신호탄이 되지 않을까 우려 중이다.소비자 김모 씨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자율가격제 도입에 따라 점주들이 일제히 판매가를 인상하려는 움직임이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치킨값 3만원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온 듯해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