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첫 거래일, 트럼프 대통령 50% 관세 연기에 강세 출발트럼프, EU에 대한 50% 관세 7월 9일로 연기美 국채금리 일제히 하락 … 10년물 4.442% 28일 엔비디아 실적, 30일 PCE 지표 발표 주목
  •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한 50% 관세 부과를 7월로 연기한다고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안도랠리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0.58포인트(1.78%) 상승한 4만2343.6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8.72포인트(2.05%) 오르며 5921.54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461.96포인트(2.47%) 상승하며 1만9199.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7일) 시장은 EU에 대한 50% 관세 부과 유예 소식에 주목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EU와의 무역협상이 아무 진전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6월1일부터 50%를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의 통화에서 관세에 대해 "진지한 협상을 하고 싶다"며 EU에 대한 50% 관세 인상을 7월 9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EU는 7월9일까지 미국이 전 세계에 부과한 기존 10%의 기본 관세만 적용받는다.

    백악관의 추가 무역협상 타결 임박 소식도 전해졌다.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 몇 건의 (무역협상 관련) 추가 협상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442%, 4.945%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3.977% 수준까지 하락했다. 

    상반기 금리 인하 확률은 여전히 낮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금리 인하 확률은 1.1%를 기록중이다. 7월 기준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확률 22.0%를 가리키고 있다. 

    기술주는 대다수가 상승했다. 

    MSFT(2.33%), 애플(2.53%), 아마존(2.50%), 메타(2.43%), 테슬라(6.94%), 알파벳(2.63%) 등 대형 기술주 대다수가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X 게시글을 통해 본업에 대한 집중 의사를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3.21%), AMD(3.85%), 퀄컴(2.24%), 브로드컴(3.03%), 마이크론(3.22%), ASML(3.32%), TSMC(2.97%) 등 AI 반도체도 대다수가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28% 하락하며 배럴당 60.74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번주에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선호하는 주요 물가지표와 엔비디아의 실적 공개가 대기하고 있다.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지표 중 하나인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오는 30일(현지시간) 공개된다. 29일에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28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된다. 

    엔비디아는 28일 2026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