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용유용 1084원·가공유용 882원
  •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우유 상품이 진열돼 있다. ⓒ뉴시스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우유 상품이 진열돼 있다. ⓒ뉴시스
    올해도 우유 가격을 결정짓는 원유(原乳) 가격이 동결되면서 우유 등 유제품 가격도 유지될 전망이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유업계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올해 원유 가격 협상을 위한 소위원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원유 생산비 변동 폭이 협상 기준에 미치지 않아서다. 소위원회는 생산비 변동 폭이 ±4% 이상일 때 개최하는데 지난해 우유 생산비는 리터(ℓ)당 1018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원유 가격은 원칙적으로 유업체들이 개별적으로 정할 수 있지만 관행적으로 낙농진흥회가 결정한 원유 기본 가격을 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원유 가격은 지난해와 같은 가격이 유지된다. 

    지난 2018년~2020년에도 원유 가격이 3년째 같은 가격을 유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흰우유 등 신선 유제품 원료인 '음용유용 원유' 가격은 ℓ당 1084원이 유지되고 치즈와 분유 등 가공 유제품에 쓰는 '가공유용 원유'도 종전과 같은 ℓ당 882원이 된다.

    원유 가격이 동결되면서 이를 주재료로 쓰는 유제품 가격도 유지된다. 서울우유협동조합과 매일유업, 남양유업 등 주요 유업체의 흰우유 제품 가격은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