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업체 기준 최대규모 전시관 마련HD현대, KAI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해외 방산 기업과 MOU 체결해 기술 협력
  • ▲ MADEX 2025를 찾은 많은 관계자들이 LIG넥스원 부스에 방문했다. ⓒLIG넥스원
    ▲ MADEX 2025를 찾은 많은 관계자들이 LIG넥스원 부스에 방문했다. ⓒLIG넥스원
    LIG넥스원이 국내 해양방산 전시회에 참가해 다양한 미래 방산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외 방산업체들과 협력하며 시너지를 창출, ‘비전 2030’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30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28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 중인 국제해양방위산업전 ‘MADEX 2025’에 참가해 다양한 해양 임무 장비를 소개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회에 3대 미래 혁신 방향으로 제시한 무인화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우리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인 ‘네이비 씨 고스트’ 실현을 위해 ‘미래 첨단 해양 무인화 솔루션’과 탐지·정밀 타격, 상륙전 및 해안 방어전 장비를 선보였다.

    LIG넥스원이 전면에 내세운 제품은 콘셉트 모델 '해검-X'다. 새로운 해검의 가장 큰 특징은 피탐 범위를 최소화한 스텔스형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다. 전투용 무인수상정답게 20㎜ 원격 무장 체계(RCWS),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경어뢰 '청상어', 공격 드론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장착한 것도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방위사업청 사업을 수주한 '정찰용 무인수상정'과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자폭용 무인수상정도 함께 전시됐다. 해당 제품은 효과적인 군집 작전을 수행하고, 표준화된 플랫폼에 임무별 장비를 탈부착할 수 있는 장점도 갖췄다는 설명이다.

    LIG넥스원은 이번 MADEX 참가 기업 중 단일 업체 기준 최대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며 전시에 공을 들였다.

    차세대 스텔스 함정을 형상화한 부스는 HD현대중공업과 공동 운영하며 양사의 협업을 강조했다.

    HD현대와 리셉션 행사를 공동 개최해 함정 기술을 소개하고, 다양한 국가들과 해양 방산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해 페루,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태국, 콜롬비아, 케냐 등 7개국 인사들이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또한 HD현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다목적 무인 전력 모함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MOU를 체결하며 치열해져 가는 방산 시장에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이들은 유무인 복합 전력 체계의 핵심 무기가 될 무인 모함의 하드웨어와 운영 체계를 공동 개발하며 ‘한국형 무인 전력 모함’ 실현을 위해 힘을 모을 예정이다.

    더불어 유무인 복합·자율 작전 개발 등 AI 역량 고도화를 위해 미국의 AI 기반 자율 운항 분야 대표 기업 쉴드AI와 협력을 알렸다. 이를 통해 공동 개발, 글로벌 시장 개척 등 유무인 복합 체계 발전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2030년까지 누적 투자금 5조원을 달성하고, 해외 시장 진출 30개국, 글로벌 방산기업 20위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핵심 기술 국산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2008년부터 2016년까지 국내 최초로 유도탄 기술을 협력 생산한 미국의 레이시온과 대함유도탄 방어 유도탄 RAM Block-II 기술협력생산(TCP)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해외 선진 기술을 확보하고, 구성품 국산화를 통해 미국 등 수출 시장 확대를 노릴 예정이다.

    회사는 빠르게 진화하는 전장 환경과 치열해지는 글로벌 방산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영을 선포하며 기술 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저고도부터 우주까지 다층 대공망을 아우르는 솔루션과 무인 함대, 무인 항공 전단, 지상군 지원 무인로봇 등 전 영역을 포괄하는 ‘무인화 솔루션’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