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판매 전년 대비 현대차 1.7%↓·기아 1.7%↑한국GM, 전년 대비 1.8% 감소 … 내수 부진 지속르노, 47.6% 증가 … 그랑 콜레오스 '내수·수출' 약진
-
- ▲ 서울 양재동 현대차·기아 사옥 ⓒ현대차그룹
국내 완성차 업계가 지난달 판매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기아·KG모빌리티·르노코리아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늘어난 반면 현대차와 GM한국사업장은 내수 침체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2일 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달 판매량을 종합하면 총 68만9306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68만6268대) 대비 0.44% 증가한 수치다.회사별로 보면 현대차는 5월 국내 5만8966대, 해외 29만2208대 등 전년 대비 1.7% 감소한 총 35만1174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5.2% 줄었으며, 수출의 경우 전년보다 0.9% 감소했다.국내시장의 경우 세단은 그랜저 4597대, 쏘나타 4134대, 아반떼 6438대 등 총 1만5923대를 달성했다.레저용 차량(RV)는 팰리세이드 7682대, 싼타페 4969대, 투싼 4088대, 코나 1922대, 캐스퍼 1270대 등 총 2만3232대의 실적을 올렸다. 포터는 4498대, 스타리아는 3282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2400대의 성적을 거뒀다.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판매량은 G80 3712대, GV80 2354대, GV70 2435대 등 총 9517대로 집계됐다.반면 기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5003대, 해외 22만3817대, 특수 328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6만9148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2.4% 감소, 해외는 2.6% 증가한 수준이다.국내의 경우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쏘렌토로 집계, 총 7734대를 기록했다. 승용은 레이 4000대, K5 3028대, K8 2627대 등 총 1만2664대의 판매 성적을 달성했다.RV는 쏘렌토를 비롯해 카니발 6651대, 스포티지 5295대, 셀토스 4257대, 전기차 EV3 1866대, 타스만 1348대 등 총 2만9596대가 판매됐다. 상용은 봉고Ⅲ가 2629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총 2743대를 기록했다.차종별 해외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4만2796대 팔리며 최다 판매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셀토스 2만1760대, K3(K4 포함)가 1만7641대로 뒤를 이었다.같은 기간 KGM은 11.9% 상승한 9100대(반조립제품·CKD 180대 포함)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내수는 3560대를 팔아 11% 감소했지만, 수출은 29.8% 증가한 5360대를 기록하며 전체 판매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내수 판매는 올 3월에 출시한 무쏘 EV 등 판매 호조세로 지난 1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수출에서는 1448대 팔린 무쏘 스포츠(60.4%↑)가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KGM 측은 "해외 시장 신제품 론칭 확대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호주와 헝가리, 튀르키예 등으로 판매 물량이 늘었다"라고 설명했다.한국GM은 부진이 지속됐다. 한국GM은 5월 한 달 동안 총 5만29대(완성차 기준, 캐딜락 제외)를 팔아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내수는 1408대, 수출은 4만8621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각각 39.8%, 0.1% 하락했지만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월 5만 대 이상 판매를 달성했다.내수는 판매 침체가 이어졌다.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122대 팔려 고군분투했지만, 전년 대비 39.1% 줄었다. 트레일블레이저(257대)와 GMC 시에라(20대) 등도 전체 내수 판매량에 힘을 보태기엔 역부족이었다.르노코리아는 SUV 히트작 그랑 콜레오스가 여전히 전체 판매량을 이끌었다. 르코코리아의 5월 판매 성적은 내수 4202대, 수출 5658대로 전년 동월 대비 47.6% 증가한 총 9860대를 기록했다.르노코리아의 5월 내수 판매는 3296대가 팔린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견인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르노코리아의 5월 수출은 아르카나 4198대, 그랑 콜레오스 1460대 등 총 5658대로 전년 대비 18.4% 늘었다.르노코리아 측은 "그랑 콜레오스는 중남미와 중동을 시작으로 향후 아프리카 지역으로도 수출 을 확대할 계획"라고 말했다.





